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지(MUJI)의 아트 디렉터인 하라 겐야(HARA KENYA). 그는 “집 문제를 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말합니다. 2013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하우스 비전(House Vision)> 전시로 되돌아가 봅니다. 당시 그가 진행했던 것은 산업의 기본이 되는 ‘집’의 중요성과 삶의 안식처이자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대상으로서 ‘집’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집은 가구, 주방용품, 청소용품, 가전 등 수많은 ‘제품’으로 구성된 공간입니다. 집을 하나의 거대한 제품으로 해석한 하라 겐야의 시선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든, 집은 생활의 아름다움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일 보고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이 완벽할 때 공간은 더욱 빛납니다.


현대카드가 이마트와 함께 선보인 ‘오이스터(Oyster)’ 시리즈는 생활용품의 미적 기준을 올려놓은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가치 인식이 부족한 국내에서, 생활 밀착형 제품에 심미성을 더한 제품의 출시였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부엌’을 테마로 한 오이스터는 현재 두 번째 컬렉션까지 출시된 상태입니다. 고무장갑, 수세미, 국자, 주걱 등 ‘살림살이’가 얼마나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이스터와 글로벌 리빙 브랜드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지는 시대.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게끔 해주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이는 가치와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오이스터와 같은 합리적인 브랜드들이 주목받는 이유기도 합니다. “모든 생활용품들은 그 자리에 맞게 세련되고 새롭게 존재해야 한다”는 모토의 프랑스 디자인 생활용품 브랜드 페리고(PERIGOT), 컬러풀한 아크릴 제품으로 유명한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생활용품 브랜드 구찌니(Guzzini),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로 15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영국 생활용품 전문 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고 디자인만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발상과 철학을 보여준 무지, 오랜 세월 통용되는 보편적이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롱 라이프 디자인(Long Life Design)’ 제품만을 선별해 판매하는 디&디파트먼트 서울(D&Department Seoul), 재미와 효율을 추구하는 영국 주방용품 디자인 브랜드 조셉조셉(Joseph Joseph). 이들 모두 철학과 디자인은 저마다 다르지만, 실용적인 미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오이스터와 맥을 함께 합니다.

 

 

오이스터


 



도마, 행주, 수세미, 고무장갑 등 ‘부엌’에서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을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 아이템으로 풀어낸 브랜드입니다. 집 근처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은 강력한 ‘대중성’ 코드입니다. 아이템 용도에 맞춰 본질을 해치지 않는 절제미와 실용성, 누구든 쓸 수 있는 중성적이고 모던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은 오이스터의 기본 이념입니다. 한마디로 함축하면 더욱 아름답고 실용적인 한국형 주방용품인 셈입니다.


‘굴(oyster)’의 중성성에서 의미를 따온 오이스터 첫 번째 컬렉션은 고무장갑, 수세미, 행주, 앞치마, 오븐 글러브, 티타월 등 6가지 주방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성적이고 과도한 치장을 걷어낸 기능 중심 디자인입니다. 첫 번째 컬렉션과 동일한 DNA에 도구들 간의 상호 사용성과 적층 방식의 효율적인 수납 기능이 더해진 두 번째 컬렉션은 원형 볼 세트, 도마 세트, 조리기구 세트, 양식 세트, 한식 세트, 샐러드 포크, 사각 도시락 세트로 구성되었습니다. ‘오이스터 전용 집들이 박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페리고


 

출처: 페리고(휴지통/먼지떨이/에코백)


프레드릭 페리고(Fréderic Perigot) 페리고 대표는 “럭셔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는 말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생활이 아름답기 위해선 작은 소품의 선택까지 중요한 법. 국내에서는 에코백으로 변신하는 곰 인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페리고는 유니크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더해진 브랜드입니다. 색색의 휴지통, 청소가 즐거워지는 먼지 털이,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바스켓, 우드 옷걸이 등 청소용품부터 수납용품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릅니다. 컬러풀한 색감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데코레이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구찌니


 


출처: 구찌니(피노치오/샴페인 잔/볼)


구찌니는 옐로, 바이올렛, 레드, 그린 등 톡톡 튀는 컬러로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구찌니는 친환경 특수 아크릴 소재를 사용한 볼, 플레이트, 컵 등 다양한 주방용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소재로 풀어낸 구찌니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 (Victoria and Albert Musesum) 등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예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자체 디자인 연구소인 구찌니 랩 외에도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 론 아라드(Ron Arad) 등 유명 디자이너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현대카드가 이마트와 협업하여 오이스터를 탄생시킨 것처럼 구찌니는 라바짜(Lavazza)와의 협업으로 캡슐 커피머신, 라바짜 구찌니와 구찌니 피노치오를 만들어냈습니다. 

 

 

존 루이스


 


출처: 존 루이스(의자/시계/주방용품)



존 루이스는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주방용품, 패브릭, 가구 등 생활용품브랜드로 무엇보다 주방용품 코너가 핫스팟입니다.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 존 루이스는 영국에만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이 특징입니다.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군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입니다. 디자인과 품질 모두를 놓칠 수 없는 소비족들에게 존 루이스는 보물창고입니다.

 

 

무지


 

출처: 무지(유닛 수납장/유리컵/휴지통)


‘이것으로 충분하다’라는 컨셉으로 군더더기 없는 기능 위주의 간결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의 선택, 포장을 간소화한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입니다. 특히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고 본질에 집중한 미니멀한 디자인이 무인양품의 상징입니다. 무인양품은 가구, 의류, 화장품, 주방용품, 욕실용품 등 생활용품 전부를 생산합니다. 싱글족의 증가, 작은 집 열풍과 맞물려 무지의 철학은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나무, 물푸레 나무 등의 원목을 사용한 원목 가구, 면 침구 등 천연 소재의 자연주의 제품이 주를 이룹니다. 수긍할 만한 ‘이유 있는 가격’ 역시 무인양품이 지금까지 롱런하는 이유입니다.

 

 

디&디파트먼트 서울


 

출처: 디&디파트먼트(코리아셀렉트/재팬셀렉트)


소비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최소의 것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는 소비를 지향합니다. 오랜 세월 통용되는 보편적이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롱 라이프 디자인(Long Life Design)’ 제품을 선택합니다. 디렉터인 나가오카 겐메이(NAGAOKA KENMEI)가 일본 곳곳에서 찾아낸 유리컵, 수납함, 볼펜, 노트, 벽시계, 빗자루 등 생활용품을 취급하며 제품 그 자체가 지닌 디자인과 기능을 최우선 가치로 삼습니다. 디&디파트먼트 서울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로컬전략으로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문화배경에 알맞은 상품들을 디자인 및 출시하고 있습니다.

 

 

조셉조셉


 

출처: 조셉조셉(네스트/인덱스)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쌍둥이 형제 앤서니 조셉(Anthony Joseph)과 리처드 조셉(Richard Joseph)이 설립한 영국의 주방용품 브랜드로 가업으로 물려받은 유리도마 제조업을 기반으로 국자부터 저울까지 주방용품 일체를 생산합니다. 원색의 컬러풀한 색감과 아이들 장난감 같기도 한 캐주얼한 디자인은 조셉조셉을 트렌디한 컨템포러리 주방용품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겹쳐서 보관할 수 있는, 마치 새 둥지를 닮은 네스트 믹싱볼 세트, 용도별로 구분된 인덱스 도마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기존 주방 브랜드가 기능에 충실하다면 조셉조셉은 사용자의 경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을 둡니다. 요리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에 초점을 맞추고 점점 작아지는 집을 추구하며, 주방에 맞춘 멀티기능을 통해 도구를 절약하고 적층 구조를 활용해 수납을 극대화한 공간 활용이 조셉조셉의 포인트입니다.

 

 


 

Writer. 정소정

리빙레이블 대표

리빙 에디터 출신으로 라이프스타일 관련 전문 아트 북 스튜디오 ‘리빙레이블’ 운영

 


Hara Kenya is the art director of MUJI, a home goods brand from Japan. He says that “Everything is resolved once you resolve the house issue.” Let’s go back to the exhibition held in Tokyo, Japan in March 2013. At that time, he worked on a project that reminded us of the importance of ‘house’ as the foundation of industries and the value of ‘house’ as a shelter of life and home of various industries. A house is a space composed of numerous ‘products’ including furniture, kitchen supplies, cleaning supplies, and home appliances. This is why it is not very hard to agree with Hara Kenya’s interpretation of house as a massive product. From any perspective, a house is a space where you can discover the beauty of life most easily. A space sparkles when the products seen and used every day are perfect.


The Oyster series presented by Hyundai Card in collaboration with E-Mart has been recognized as a brand that has taken the aesthetic quality of home goods to the next level. It was widely welcomed because it added aesthetics to everyday goods when Korea still lacks the awareness of value of design. The Oyster series for the ‘kitchen’ has recently released its second collection. It shows how stylish rubber gloves, dish clothes, ladles, and spoons in your collection of ‘kitchen supplies’ can be.



Oyster and Global Living Brands


You see a flood of new products every day. There is a good ‘reason’ why consumers should open their wallets. This is why reasonable brands such as Oyster that satisfy both value and design attract attention. PERIGOT, a French designer living brand with a famous motto that “All living goods should be sophisticated and new”; Guzzini, an Italian living brand with 100 years of tradition known for colorful acrylic products; John Lewis, a specialty store of living goods in U.K. that has been loved for 150 years with reasonable prices and reliable quality; MUJI that has shown a new idea and philosophy to complete only with design; D & Department Seoul that sells only long-life design products with timeless universal designs not sensitive to trends; and Joseph Joseph, a designer kitchen supply brand from U.K. that pursues fun and efficiency. All of these brands have different philosophy and design, but they go hand-in-hand with Oyster in that they pursue practical beauty.

 

 

Oyster


 



This brand carries cutting boards, kitchen towels, dish clothes, rubber gloves, and other essential products used in the ‘kitchen’ as design items that you wish to add to your collection. The fact that these products are available at an E-Mart location near you is a powerful code of ‘popularity’. Oyster’s basic concept is the moderation and practicality to serve the primary function, neutral and modern design for anyone, and reasonable price. Simply put, it is a Korean-style living brand for more beautiful and convenient kitchens.


The first collection of Oyster was inspired by the neutrality of ‘oyster’ and consisted of six kitchen goods, including rubber gloves, dish clothes, kitchen towel, apron, oven mitts, and tea towel. The functional designs were neutral without excess ornaments. The second collection added the compatibility of tools and layering design for efficient storage to the same DNA as the first collection. It consisted of a set of round bowls, a set of cutting boards, a set of utensils, a set of western silverware, a set of Korean silverware, salad fork, and a set of rectangular lunchbox. ‘Oyster’s exclusive box for housewarming party’ allows you to pick the essentials for a great housewarming gift.

 

 

Perigot


 

Source: Perigot


President Fréderic Perigot of Perigot emphasizes the value of design hidden in everyday life by saying, “Luxury exists where it is unseen.” Even the smallest accessory is important in order to live a life of beauty. Perigot is known for a Teddy Bear that transforms into an eco bag in Korea. It is a brand of unique ideas and designs. It carries home goods from cleaning supplies to storage supplies, including colorful trashcans, fun dusters, multifunctional storage baskets, and wooden hangers. The colorful hues bring energy to the space as great decoration items.

 

 

Guzzini


 


Source: Guzzini


Guzzini is a brand known for appealing colors such as yellow, violet, red, and green. Guzzini carries various kitchen goods, including bowls, plates, and cups made with special eco-friendly acrylic materials. Guzzini expresses the classical sentiments of European styles with modern materials and its collections have been acknowledged for artistic value that they are exhibited by the Museum of Modern Art and Victoria and Albert Museum. In addition to operating Guzzini Lab, an internal design research center, it has actively cooperated with famous designers such as Antonio Citterio and Ron Arad to present some of the beautiful designs. As Hyundai Card has collaborated with E-Mart to create Oyster, Guzzini collaborated with Lavazza to create Lavazza Guzzini and Guzzini Pinochio, the coffee machines for capsules.

 

 

John Lewis


 


Source: John Lewis



John Lewis carries kitchen supplies, fabric, furniture, and general home goods in various price ranges, and its kitchen supplies corner is always a hot spot. Celebrating its 150th anniversary this year, John Lewis is known for reasonable price and reliable quality in U.K. Its wide variety of selections from classic designs to trendy designs is another benefit it offers. John Lewis is full of treasure for practical consumers who seek both design and quality.

 

 

MUJI


 

Source: MUJI


Believing that ‘this is enough’, this brand sticks to the ‘basic’ with simple designs focused on function, good materials, and minimal packaging. MUJI’s symbol is the minimal design that focuses on the essence rather than branding. MUJI carries all kinds of home goods including furniture, wardrobes, cosmetics, kitchen supplies, and bathroom supplies. With the increasing number of single households and the popularity of compact houses, MUJI’s philosophy welcomed by many people. Most of its products are wooden furniture made of pine or ash trees, cotton beddings, and naturalist products made of natural materials. Acceptably ‘reasonable pricing’ is another reason why MUJI keeps being popular.

 

 

D & Department Seoul


 

Source: D & Department(KoreaSelect/JapanSelect)


It suggests a new paradigm of consumption and design. It pursues consumption for the greatest satisfaction with the smallest thing. It selects long-life designs that are timeless and universal, and not sensitive to trends. Director Nagaoka Kenmei carries home goods that he finds across Japan, including glasses, storage, ballpoint pens, notebooks, clocks, and brooms, and focuses on the design and function of each product as the primary value. Since the opening of D & Department Seoul, he has designed and presented exclusive products suitable for the Korean culture for the localization of a global brand.

 

 

Joseph Joseph


 

Source: Joseph Joseph


This is a kitchen supplies brand founded by twin brothers, Anthony Joseph and Richard Joseph, who majored in product design. Based on the family business of glass cutting boards, they have designed a variety of kitchen supplies from ladles to scales. The bright primary colors and the casual toy-like designs have made Joseph Joseph a trendy contemporary kitchen supplies brand. Most of the products boast smart ideas, including the nest mixing bowl set that can be kept in a pile and the index cutting boards labeled for different ingredients. If other kitchen brands focus on function, Joseph Joseph focuses on user experience and lifestyle. Joseph Joseph’s key points are making the cooking process more convenient, offering multi-tasking tools for smaller kitchens in compact homes, and applying layering structure to maximize the efficiency of storage.

 

 


 

Writer. So Jung Jung

President, Living Table

A former living editor who currently operates ‘Living Table’, a professional art book studio for 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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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5.04.10 13:28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카루 2016.02.24 16:11 신고

    믹싱볼 세트 현재 구입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