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Special 212016.12.12 ~ 2016.1.15

Photographic Journey

대도시의 거리에 남은 일상의 흔적을 기록하고, 거친 자연에 울리는 야생의 소리를 포착한다. 보통의 여행을 뛰어넘어 특별한 여정을 마음에 새기고 싶다면, 무심히 지나치던 순간을 사진적인 시선으로 담아보자. 렌즈에 담은 이국의 풍경은 어느새 하나의 작품이 된다. 나만의 피사체를 찾아 풍경을 보고 느끼며, 미국 메트로폴리탄에서 남극의 해협까지 사진 여행을 떠난다.

USA
Taking Ordinary Days

넓은 국토 안에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어우러진 나라. 미국 구석구석에는 비트 세대(Beat Generation, 1950년대 사회와 문화구조에 저항한 예술가 그룹)부터 할리우드 고전까지 20세기의 향수와 낭만이 깃들어 있다. 매 순간 마주하는 일상의 풍경은 한 편의 파노라마 사진처럼, 때로는 어느 흑백 영화의 장면처럼 살아난다. 이제까지 수많은 사진가가 셔터를 누른 메트로폴리탄의 거리를 거닐고, 전설적 로드 트립의 발자취를 따라 쫓아보자.

  • 뉴욕 미드타운(Midtown, New York)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 미드타운은 사진가에게 무수한 영감이 떠오르는 곳이다. 이 거리를 누비노라면 20세기 할리우드 명작과 예술 작품이 수 없이 떠오를 것이다. Tennessee Williams, Arthur Miller 등 전설적 극작가가 히트작을 탄생시킨 브로드웨이와 거대한 네온 사인이 번쩍이는 타임스 스퀘어에는 노란 택시와 수많은 인종이 오간다.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는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식스 애비뉴의 티파니 매장 앞에서는 잘 차려 입은 여성이 Audrey Hepburn처럼 쇼윈도를 들여다 본다. 해 질 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붉게 물드는 스카이라인은 클래식의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뉴욕 할렘(Harlem, New York)

    George Gershwin, Duke Ellington, Billie Holiday 등 전설적인 뮤지션부터 은둔의 작가 J. D. Salinger, 혁명가 Malcolm X까지, 할렘을 거쳐간 인물들은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의 성지인 할렘의 랜드마크는 흰색 간판이 눈에 띄는 아폴로 극장(Apollo Theater). Michael Jackson, Ella Fitzgerald 등 내로라하는 흑인 가수는 모두 활동 초창기 이곳 무대를 거쳐 갔다. 한때 스윙 댄서가 제집처럼 드나들던 사보이 볼룸(Savoy Ballroom)이 폐업한 자리에는 기념비가 서 있고, Miles Davis와 John Coltrane이 밤을 지새우던 레녹스 라운지(Lenox Lounge)는 흐르는 세월 속에 사라졌다. 여전히 골목마다 자유분방한 그라피티가 보이고, 행인의 옷차림과 걸음걸이에서는 특유의 소울이 느껴지는 이 곳. 뉴욕 할렘에서는 거리 자체가 다큐멘터리다.

    시카고 루프(The Loop, Chicago)

    악명 높은 마피아 Al Capone의 주무대이자 건축의 도시, 시카고는 거대한 스케일로 사진가를 유혹한다. 세계 최초의 마천루가 솟아 있는 루프 지구는 로맨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While You Were Sleeping>에 등장한 대로 우아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장소다. 아찔한 빌딩숲 사이를 고가 철도가 가로지르고, 양복 차림의 직장인이 바삐 오가며 시카고식 핫도그 노점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격자형 도로를 거닐며 아르데코 양식의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같은 전설적인 건축물과 드라마틱한 거리 풍경을 렌즈에 담아 보자.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에 자리한 스테인리스스틸 작품 <빈 Bean>은 시카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랜드마크로, 푸른 하늘과 마천루, 분수에서 뛰노는 아이들까지 시카고의 하루를 찬란하게 비춘다.

    샌타모니카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 Santa Monica)

    Jack Kerouac, Bob Dylan 등 비트 세대와 히피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가 20세기 초 캘리포니아 드림을 꿈꾸며 전설의 루트 66을 따라 달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지는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도로변에 자리한 형형색색의 모텔과 카페테리아는 사진가를 사로잡는 빈티지한 오브제가 된다. 루트 66의 종착지는 바로 캘리포니아의 정수가 살아 숨쉬는 샌타모니카. 레트로 엽서에 나올 법한 유원지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에서 가족과 연인은 선글라스를 끼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달콤한 휴일을 즐긴다. 저 멀리 거대한 관람차를 배경으로 황금빛 햇살이 짙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물들이는 풍경은 상상 속 캘리포니아 드림의 이미지 그대로다.

Cuba
Seizing the Edge of Revolution

혁명이 끝난 자리를 낭만으로 가득 채운 나라, 쿠바. 누구든지 이곳을 여행하면 불가능한 꿈을 꾸고 젊음과 사랑을 반추할지 모른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Che Guevara와 혁명의 발자취만큼 드라마틱한 피사체가 또 어디 있을까? 쿠바에서 담은 사진은 역사가 되고, 변화의 물결을 맞이한 오늘날 과거를 추억하는 아련함으로 남는다.

  • 아바나 혁명 광장(Plaza de la Revolución, Havana)

    새파란 파도가 부딪치는 긴 방파제, 무너질 듯한 파스텔빛 건물 발코니에서 담배 피우는 노인, Che Guevara 초상화를 그려 넣은 광고판과 티셔츠. 골목마다 사진가를 사로잡는 아바나의 매력은 대개 향수 어린 과거에서 기인한다. 쿠바 혁명 후, 방탕한 파티가 벌어지던 베다도(Vedado) 지구에는 미국의 갱과 카지노가 자취를 감췄고, 그 대신 으리으리한 혁명 광장이 들어섰다. 쿠바 정치의 중심인 혁명 광장 한가운데에는 쿠바인이 존경하는 시인 José Martí 기념탑(Memorial José Martí)과 동상이 우뚝 서 있다. 광장 근처 정부 기관 건물의 벽면에는 혁명의 두 주역, Che Guevara와 Camilo Cienfuegos 초상이 쿠바의 현재를 굽어본다.

    산타 클라라 비달 공원(Parque Vidal, Santa Clara)

    전위 예술의 도시이자 쿠바 혁명이 시작된 산타 클라라에서 혁명의 자취를 프레임에 담아 보자. 도심의 비달 공원은 1958년 Che Guevara와 바티스타 정부군 간의 접전지로, 공원에 접한 호텔 산타 클라라 리브레(Hotel Santa Clara Libre)의 민트색 벽에는 아직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 아래에서 쿠바 전통 셔츠 구아야베라(Guayabera) 차림의 현지인은 망중한을 보내곤 한다. 혁명박물관이 자리하던 모누멘토 아 라 토마 델트렌 블린다도(Monumento a la Toma del Tren Blindado)에서 게릴라 군은 무장 열차 전복에 성공했으며, 당시 Che Guevara가 몰던 불도저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도로 양쪽에서 Che Guevara 동상이 일렬로 호위하는 광장은 마치 역사의 한 장면을 불러오는 듯하다.

    산티아고 데 쿠바 몽카다 병영(Cuartel Moncada, Santiago de Cuba)

    카리브 해의 빛나는 파도, 커피 농장, 험준한 산맥. 쿠바 혁명의 단초는 바로 카리브 해 문화의 중심,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시작했다. 1953년, Fidel Castro가 이끄는 100여 명의 나이 어린 혁명군이 도시의 몽카다 병영을 습격한 것. 총안을 설치한 20세기 초 아르데코 양식 건물인 몽카다 병영은 오늘날 빛바랜 사진처럼 실패한 쿠데타의 상징이 되었다. 몽카다 병영을 비롯한 산티아고 데 쿠바 시가지를 거닐며 퇴락한 아름다움을 포착해 보자. 쿠바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총독 관저와 500년 된 고색창연한 대성당, 예스러운 럼주 박물관 등을 배경으로 파나마 모자를 쓴 거리 음악가가 기타 선율에 역사를 실어 전한다.

    후벤투드 섬 모델로 요새(Presidio Modelo, Isla de la Juventud)

    만약 이 세상에 보물섬이 존재한다면 그곳은 아마도 후벤투드 섬이지 않을까? 스페인 식민 시대, 이 섬에 은신하던 해적 이야기는 소설가 Louis Stevenson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야생의 현장은 모험을 쫓는 사진가를 위한 최고의 무대다. 쿠바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꼽는 푼타 프란세스(Punta Francés) 해저에는 난파선, 수중 절벽, 산호 정원, 해저 동굴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달이 떠오르면 새하얗게 빛나는 카요 라르고 델 수르(Cayo Largo del Sur)의 백사장에서 거북이 알을 깨고 나온다. 전설 같은 역사도 전해온다. 1953년 몽카다 병영 습격에 실패한 Fidel Castro는 후벤투드 섬 동부의 악명 높은 모델로 요새에 수감됐다. 6층짜리 거대한 노란색 둥근 건물 4채로 이뤄진 요새는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전히 오싹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India
Catching the Light and Color

빛과 색. 인도를 찾는 여행자는 이 두 가지 요소에 탄성을 내지를 것이다. 마치 완벽한 사진을 위해 평생토록 빛과 색을 탐구하고 좇는 사진가처럼 말이다. 인도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축제들은 바로 그 빛과 색이 절정을 이루는 현장이다. 무수한 군중의 외침만큼이나 카메라의 셔터가 쉴 새 없이 울리고,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은 무언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 디왈리(Diwali)

    눈 덮인 산봉우리와 사막, 황금빛 사원과 최첨단 도시가 공존하는 인도는 사진가에게 언제나 매혹적인 나라다. 인도의 신비로운 매력은 빛의 축제 디왈리에서 절정에 달한다. 이는 힌두교 축제지만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인도 최대의 축제로, 디왈리가 열리는 5일간 인도 전역이 반짝반짝 빛난다. 각 집과 상점들은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형형색색의 조명을 밝히며, 거리와 옥상에서는 쉼 없이 폭죽을 터뜨린다. 이는 하늘에 건강과 평화,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라마 신이 집으로 찾아오는 길을 밝혀준다는 뜻도 있다. 거리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장식품, 알록달록하게 포장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그 가운데 폭죽을 손에 쥔 아이들의 얼굴은 행복으로 빛난다.

    홀리(Holi)

    북인도에서 열리는 홀리의 주인공은 바로 인도 특유의 강렬한 색채다. ‘사랑을 나누는 축제’라는 별칭대로 델리, 우다이푸르(Udaipur) 왕궁, 마트라(Mathura) 등 북인도의 대표 도시를 이틀 내내 색채와 광란으로 물들인다. 축제 첫 날 밤에는 도심에 모닥불을 피우고 다 함께 악의 여신 홀리카(Holika)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둘째 날, 모두가 뒤엉켜 즐기는 색의 카니발 랑왈리 홀리(Rangwali Holi)가 열리면 거리를 메운 남녀노소가 서로 알록달록한 색 가루와 물감을 마구 뿌리고, 물총을 쏘거나 양동이째 물을 쏟아부으며 “홀리 해이(Holi hai)!”를 외치고 춤을 춘다. 축제 분위기에 몸을 맡긴 채 옷 버릴 각오를 하고, 카메라를 단단히 쥔 채 인도의 무질서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포착해 보자.

    두르가 푸자(Durga Puja)

    옛 인도령 인도의 수도 콜카타(Kolkata)에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말쑥한 벵골 신사, 빈민가가 공존한다. 콜카타 최대의 축제인 두르가 푸자가 열리면 이국적 매력은 배가 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미국 뉴올리언스의 카니발에 비교되곤 하는 5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시내 곳곳에 간이 사원인 판달(Pandal)이 들어서고, 현지인은 판달에 안치된 10개의 팔이 달린 두르가 여신상에게 기도를 올리며 이색적 장면을 연출한다. 고대 칼리가트 사원(Kalighat Temple), 식민지 시대의 빅토리아 기념관 등 장소를 불문하고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사람들은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성스러운 후글리 강(Hooghly River)에서 두르가 여신상을 씻기고,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불꽃놀이를 즐긴다.

    푸시카르 낙타 축제(Pushkar Carmel Fair)

    신기루 같은 요새, 야생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정글이 펼쳐지는 ‘왕의 영토’ 라자스탄(Rajasthan)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는 바로 푸시카르 낙타 축제다.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달, 카르티카(Kartika)에 보름달이 뜰 무렵이면 정성껏 치장한 낙타를 탄 사람들과 사진가, 음악가, 신비주의자 등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메인 무대에서는 낙타 품평회를 비롯해 춤추는 뱀, 장대 묘기 등 진기한 구경거리가 펼쳐지고, 푸시카르 곳곳이 매력적 오브제가 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 수천 명의 힌두교 신도는 브라마 신이 떨어뜨린 연꽃에서 생겨났다는 신성한 호수에서 다 함께 목욕을 하고 촛불을 띄우며 죄를 씻는 의식으로 마무리한다.

Arctic & Antarctic
Capturing the Melting Moment

사진은 모든 사라지는 것을 기록할 수 있다. 그린란드에서 남극해까지 극지방을 탐험하는 여행자들이 숭고한 자연의 풍경 앞에서 넋을 잃을 때, 사진작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빙하를 기록하며 그 진지한 의미를 되새길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백색의 풍경은 이제 카메라 렌즈 속에 담겨 살아 숨 쉴 수 있을 테니까.

  •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Ilulissat Kangerlua, Greenland)

    눈과 얼음이 빚어내는 순백의 풍광은 북구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누이트 어로 ‘빙산’을 뜻하는 일루리사트에서 바로 그 풍경을 렌즈에 담아 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 길이가 40Km에 달하는 피오르 입구에는 동화에 나올 법한 알록달록한 집이 흩어져 있다. 차디찬 바다에는 야콥스하븐 빙하(Jakobshavn Glacier)에서 떨어져 나온 아파트 건물만한 거대한 빙하가 무수히 떠다닌다. 이곳에서는 겨울이면 여행자와 현지인이 개 썰매를 타거나 빙벽을 오르고, 여름이면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빙하가 쩍쩍 갈라지는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진다.

    캐나다 콜롬비아 대빙원(Columbia Icefield, Canada)

    로키산맥의 유명한 아이스필즈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달리다 보면 자꾸만 차를 세우게 된다. 누군가가 깎아 놓은 듯한 절벽, 탁 트인 청록빛 호수 등 사방으로 펼쳐진 드라마틱한 풍광 때문이다. 북아메리카 최대의 빙원인 콜롬비아 대빙원은 여행 사진에 방점을 찍는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와 수천 년 된 빙원이 이루는 야생적 풍광은 마치 시간을 빙하기로 돌린 것만 같다. 빙하와 눈이 녹은 물은 수천 킬로미터를 흘러 대서양과 북극에 이른다. 근처의 선왑타 계곡(Sunwapta Valley) 위로 조성된 글래시어 스카이워크(Glacier Skywalk)를 걸으면 투명한 바닥으로 번쩍이는 빙하와 봉우리가 발아래로 아찔하게 펼쳐진다.

    아이슬란드 바트나예퀴들 국립공원(Vatnajökutle National Park, Iceland)

    외계 행성을 연상시키는 기이한 풍광이 가득한 바트나예퀴들 국립공원에 들어선 여행객은 하나 같이 쉼 없이 셔터를 누르게 된다. 아이슬란드 면적의 14%에 달하는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불과 얼음이 빚어낸 땅, 바트나예퀴들 빙원이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빙원으로, 두께가 최대 1Km에 달하는 만년설 아래에 웅장한 활화산과 산봉우리가 솟아 있다. 이곳의 수많은 빙하 중에는 아이슬란드 최고봉인 크반나달스흐느퀴르(Hvannadalshnjúkur) 산도 있다. 영화 <베트맨 비긴스 Batman Begins>와 <007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된 요쿨살론(Jökulsárlón) 빙하 석호는 투명한 호수 위로 푸른 빙산이 줄줄이 펼쳐지는 최고의 촬영 스폿이다.

    남극 르메르 해협(Lemaire Channel, Antarctica)

    벨기에의 탐험가 Charles Lemaire의 이름을 딴 르메르 해협은 수많은 사진가에게 꿈의 장소다. 이곳은 남극의 부스 섬(Booth Island)과 키에브 반도(Kiev Peninsula) 사이를 흐르는 길이 11Km, 폭 1,600m의 물길로, 이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면 카메라를 저절로 꺼내 들게 된다고 하여 ‘코닥 갭(Kodak Gap)’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남극 크루즈 선박 대부분이 이곳을 꼭 지난다. 가파른 절벽 사이로 빙하가 떠다니는 좁은 해협을 항해하노라면, 청색과 흰색만으로 그린 유화 작품처럼 시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잔잔한 수면 위로 거울처럼 빙하가 비치고, 그 가운데 고래와 바다표범은 한가로운 한때를 보낸다.

관련서적 소개

  • The Iconic PhotographsSteve McCurry, Phaidon, 2012<National Geographic>의 사진작가이자 Magnum Photos의 회원인 Steve McCurry는 대표작인 아프간 소녀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렌즈에 담아내면서도 관람자와의 교감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은 그가 3년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찍은 작품들을 파이돈 출판사에서 대형 책자로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동시대 최고의 사진작가와 함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Personal Narrative of a Pilgrimage to Al-Madinah & Meccah Burton Holmes, Taschen, 2006미국인 사진여행가 Burton Holmes는 자신의 세계일주를 최초로 영화와 시청각 자료로 제작한 인물이다. 1870년 생인 그는 TV와 라디오가 등장하기 이전인 20세기 초에 전 세계의 모습을 3천 여장의 이미지로 담아냈다. Holmes는 자신의 직업답게 ‘여행기(Travelogue)’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으며, 강의를 통해 여행 중에 찍은 사진들을 소개했다. 이렇듯 다양한 그의 활동은 오늘날의 사진작가와 여행가들에게 여러모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여행사진의 선구자였던 Holmes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만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 Personal Exposures Elliott Erwitt, W. W. Norton & Company, 1988Elliot Erwitt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는 우스꽝스런 장면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사진작가이다. 특히 이 책은 미공개 작품들만을 모아 출판된 것으로, 수록된 사진들은 제목 없이 촬영된 날짜와 장소만이 간단히 적혀있다. 독자로 하여금 직접 카메라를 들고 일상 속의 기적을 찾아 이 도시, 저 도시를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 The Face of Asia Henri Cartier-Bresson, The Viking Press, 1972Henri Cartier-Bresson은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사진작가로 평가된다.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라 할 만한 순간을 직관적으로 포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작품과 예술관은 '결정적 순간'이라는 대명사 하나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는 60여 년이 넘는 작품 활동을 통해 사진기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제3의 눈으로 삼아 수많은 '결정적 순간'을 포착해냈다. 이 책은 그가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찍은 150여 장의 사진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으며, 미공개 작품들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더구나 1972년도에 하드커버로 나온 초판본의 모습을 이렇게 완벽히 유지하고 있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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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 월 현대카드가 큐레이션 한 Unique Travel Theme을 제안합니다.

테마는 서적 분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계절에 적합한 주제가 선정되며, 새로운 컨텐츠, 통념적 지역 중심의 관광을 넘어 관련된 책, 오브제, 영상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역별 가이드북부터 주제 관련 레어북까지 커버하는 서적 컬렉션은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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