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똑같이 하는 것, 아무 고민 없이 진행하는 것, 해왔기 때문에 그냥 하는 것... 저희 Design Lab에서 금기 시 되는 것들입니다.
프로젝트 이런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회의가 소집되고 또 원점에서 다시 검토됩니다.
Design하고는 크게 상관없는 인물입니다만 경영학 대가 노나카 이쿠지로 라는 분이 쓰신 책 중 Creative Routine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창조의 시작은 Routine, 즉 일상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죠. Designer에게는 참 중요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면 창조의 개념은 영역과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길게 서론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바로 저희가 만든 초콜릿을 소개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들은 기업에서 나온 판촉물들을 많이 보셨나요?
판촉물은 ‘판매를 촉진시키는 물품’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identity를 보여줄 수 있는 어떤 무언가를 제공함으로써 계속 그 기업의 상품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바로 판촉물의 목적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판촉물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펜, 라이터, 메모지 등에 단순히 기업명만 적혀 있는 판촉물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름만 바뀐 똑같은 판촉물이 과연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까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초콜릿 프로젝트의 문제의식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했습니다.
판촉물이 판매를 촉진할 수 있게 하자.
정량적이고 기계적인 혜택만이 아닌 정성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쓰자.
절대 잊지 못하는 진실의 순간의 경험을 만들어 향후 우리 상품을 선택할 때 떠오를 수 있게 하자
A부터 Z까지 우리가 직접 고민해서 우리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기존 판촉물보다 돈이 조금 더 들고 더 적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하더라도 그 대상자들의 관여도를 높일 수 있다면 매우 효과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보았던 거죠.
이런 고민 끝에 선정한 아이템이 바로 초콜릿이었습니다.
우선 초콜릿 자체의 품질부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벨기에산 수제 초콜릿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패키지에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Look & Feel이 확 느껴질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초콜릿 전면에는 저희 로고를 양각으로 새겨넣었습니다.
개별 초콜릿 포장지는 카드 브랜드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제작했습니다.
초콜릿 박스와 쇼핑백의 테두리는 카드플레이트에 적용된 Color-Core를 적용했습니다.
하나하나를 드시면서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브랜드에 대해서 생각하실 수 있게 한 것이죠.
실제로 어떤 행사에서 여러 기자 분들께 저희 초코렛을 드시라고 오픈한 적이 있었는데 기자 분들이 저희의 프리미엄 카드인 The Black 초코렛을 서로 가지려고 하는 상황이 벌어진 적도 있습니다.
기획한 사람으로써 쾌감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반응이 좋다보니 ‘수요는 공급을 부른다’는 기초 경제학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이 초코렛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최초 개발된 24개 들이 1세트에 12개 들이 미니셋트도 추가 개발했습니다.
또, 판매 가능 대상도 처음에는 제휴 기업 대상의 선물용에 한정되었지만 프레스용이나 사원용으로도 그 활용도가 넓어졌습니다.
시중에 존재하는 전형적인 판촉물들이 저희에게 이 초코렛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형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한 재조명이야말로 Design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
아쉽게도 이 초콜릿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에 다니시는 분을 아신다면 넌지시 부탁해보세요. 사원용 선물셋트로 회사 내에서 구입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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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로다. 어디서나 볼수 있었던 흔한 초코렛 포장법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을 운운한다는 것이 웃긴발상이다. 그냥 광고하는 카드를 포장지로 초코렛을 쌓다는 생각밖에는 전혀 다른 것은 생각할수 없다.
그저 말말뿐인것이 많다지만 지금 이렇게 과대로 포장되어 지는 것이 더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기발하다는 디자인의 발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나도 사실 말뿐일수 있겠지만 진부할 뿐이다.
사람마다 같은 디자인을 보고도 발견하는 가치는 각각 다르기에 그 평가도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좀 더 이 초콜렛이 활용되는 상황을 생각해보시고 그런 저평가를 내리셔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되어 한 글자 적어봅니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신 후에 쓰신 글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요..)
이 디자인의 핵심은 초콜릿을 카드 모양 포장지로 쌌다('쌓다'는 물건을 겹겹이 얹을 때 쓰는 말이에요. 맞춤법 조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 초콜릿은 단순한 과자 디자인이 아니라 기업의 판촉물 디자인입니다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다이어리나 회사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 등과 같은 진부한 판촉물을 사용하지 않고 초콜릿을 사용한 것도 재미있지만
그 초콜릿에 자사의 대표 디자인을 전혀 훼손시키지 않고 그대로 적용했는데도 초콜릿 본연의 이미지를 충실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아이디어의 절묘함이 드러나지 않나요?
전 이런 디자인만이 아니라 문구점에서 파는 만 원짜리가 그려진 초콜릿, 담뱃갑 모양 초콜릿도 충분히 재미있고 공감을 주기 때문에 나름의 가치가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종류의 펀디자인을 과감하게 사용한 현대 디자인팀도 멋지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많은 사람이 보고 재미있다고 느낀다는 것은 대중이 그 디자인의 가치를 보았다는 것이겠죠.
제가 현대카드에 근무한다면 저 초콜릿 사서 뿌리고 다니고 싶네요ㅋㅋㅋ
참고로 전 현대카드 디자인팀도 아니며 심지어 현대카드를 사용해본 적도 없는, 그저 디자인을 배우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학생의 정말 미숙한 견해지만 이 리플을 보신다면 의견 나눠주시면 좋겠네요ㅎ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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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일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야겠어요 ㅎㅎㅎ
카드가 산뜻하고 색상도 심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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