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카드에 대한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Design Lab의 고민은 시작했습니다. 블랙과 퍼플, 이 두 가지의 프리미엄 카드를 차별화시키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기존에 카드가 캔버스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데 고심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림을 그리려고 성급하게 붓을 들기 전에, 먼저 캔버스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자. 왜 꼭 캔버스는 하얀색 천이어야 하는가? 다른 종류의 캔버스에는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건인가? 캔버스를 바꿔보자. 카드 디자이너의 캔버스는 곧 소재다. 우리만의 소재부터 다시 찾자.

이렇게 해서 2009년 7월, 국내 최초로 티타늄 즉 메탈을 이용한 카드가 출시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티타늄 카드의 개발은 Design Lab에서 가장 강조하는 ‘디자이너로서 익숙한 것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점을 가지기’에 대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우리는 카드가 평면의 시각 디자인의 결과물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카드는 오감을 넘어서 육감을 동원해야 하는 디자인 오브제입니다. 맞습니다, 카드 디자인에는 오감은 물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예측해야 하기에 육감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티타늄이라는 메탈 소재는 만졌을 때의 느낌으로 촉각을, 떨어졌을 때의 소리로 청각을, 번쩍이는 광택의 빛으로 시각 등을 오감을 충족시켜 주는 소재로 제격입니다. 거기다 이 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를 소유한 이의 욕망을 속 시원하게 드러내주는 오브제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봐줬으면 하는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표출시켜줄 수 있어야 하지요.

티타늄 카드는 결재 시 점원 등의 상대방에게 카드를 제시하면 열이면 열, 리액션이 뒤따릅니다. 이 카드 뭐에요? 왜 이렇게 무거워요? 상대방의 리액션에서 카드 소지자들은 적잖은 욕망에 대한 충족감을 느낍니다. 프랑스에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는 말했지요. 럭셔리한 인생은 없고, 그저 인생에서 럭셔리한 순간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우리가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에게 선사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러한 럭셔리한 순간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럭셔리한 순간만큼 그들의 내재된 욕망을 적절하게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요.
이번에는 우리가 선택한 소재, 티타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티타늄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내구성입니다. 오죽하면 ‘금속 중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까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장점을 불식시킬 만한 단점이 참 여러 개 있습니다. 티타늄은 주물 형태가 잘 안 나옵니다. 또 판재로 나온 것을 일일이 손으로 얇게 깎아야 하기에 재료 가공만 해도 4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광택을 내는 것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요. 오늘날과 같은 현대 시대에도 불구하고 기계로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많지 않습니다. 작업 특성상 제작비가 일반 플라스틱 카드보다 300배 이상 비싸고, 하루 최대 생산량은 10여 개에 제한될 정도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 모든 카드 제작 양산 시스템을 바꿔야 하고, 많은 물질적인 투자도 뒤따라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더 해볼 만한 작업이었습니다.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제작 과정을 거치는 것, 이것이야말로 프리미엄 카드 하나를 위해 우리가 기꺼이 치루고자 하는 대가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기존에 카드가 캔버스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데 고심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림을 그리려고 성급하게 붓을 들기 전에, 먼저 캔버스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자. 왜 꼭 캔버스는 하얀색 천이어야 하는가? 다른 종류의 캔버스에는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건인가? 캔버스를 바꿔보자. 카드 디자이너의 캔버스는 곧 소재다. 우리만의 소재부터 다시 찾자.
이렇게 해서 2009년 7월, 국내 최초로 티타늄 즉 메탈을 이용한 카드가 출시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티타늄 카드의 개발은 Design Lab에서 가장 강조하는 ‘디자이너로서 익숙한 것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점을 가지기’에 대한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우리는 카드가 평면의 시각 디자인의 결과물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카드는 오감을 넘어서 육감을 동원해야 하는 디자인 오브제입니다. 맞습니다, 카드 디자인에는 오감은 물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예측해야 하기에 육감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티타늄이라는 메탈 소재는 만졌을 때의 느낌으로 촉각을, 떨어졌을 때의 소리로 청각을, 번쩍이는 광택의 빛으로 시각 등을 오감을 충족시켜 주는 소재로 제격입니다. 거기다 이 카드는 프리미엄 카드를 소유한 이의 욕망을 속 시원하게 드러내주는 오브제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알아봐줬으면 하는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표출시켜줄 수 있어야 하지요.
티타늄 카드는 결재 시 점원 등의 상대방에게 카드를 제시하면 열이면 열, 리액션이 뒤따릅니다. 이 카드 뭐에요? 왜 이렇게 무거워요? 상대방의 리액션에서 카드 소지자들은 적잖은 욕망에 대한 충족감을 느낍니다. 프랑스에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는 말했지요. 럭셔리한 인생은 없고, 그저 인생에서 럭셔리한 순간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우리가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에게 선사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러한 럭셔리한 순간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럭셔리한 순간만큼 그들의 내재된 욕망을 적절하게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요.
이번에는 우리가 선택한 소재, 티타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티타늄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내구성입니다. 오죽하면 ‘금속 중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릴까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장점을 불식시킬 만한 단점이 참 여러 개 있습니다. 티타늄은 주물 형태가 잘 안 나옵니다. 또 판재로 나온 것을 일일이 손으로 얇게 깎아야 하기에 재료 가공만 해도 4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광택을 내는 것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요. 오늘날과 같은 현대 시대에도 불구하고 기계로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많지 않습니다. 작업 특성상 제작비가 일반 플라스틱 카드보다 300배 이상 비싸고, 하루 최대 생산량은 10여 개에 제한될 정도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 모든 카드 제작 양산 시스템을 바꿔야 하고, 많은 물질적인 투자도 뒤따라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더 해볼 만한 작업이었습니다.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제작 과정을 거치는 것, 이것이야말로 프리미엄 카드 하나를 위해 우리가 기꺼이 치루고자 하는 대가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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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읽고나니 ㅍㅍ카드에 묻은 지문들을 발견 즉시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블랙은 이렇게 생겼군요 ^^
비밀댓글입니다
소유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카드!ㅠㅠ 가지고 싶다!ㅠㅠ
더 블랙의 매력도 좋지만, 글쓴이의 문장력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