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Special 22 2017.01.16 ~ 2017.02.19

Journey with the Asian Gourmet

중국의 대표 메뉴 홍샤오로우부터 인도네시아 바비굴링까지. 각 나라의 평범한 음식에서 시작해 세계 미식가의 요리로 재탄생한 아시아 4개국 요리의 모든 것!

China

광활한 영토에서 탄생한 중국 미식 문화는 그 자체로 역사를 만들어왔다. 거대한 영토만큼이나 중국 음식은 각 지역마다 확연히 다른 맛과 멋을 자랑하고 있다. 수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국 대표 요리를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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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딤섬

    ‘마음을 살짝 건드린다’라는 뜻을 지닌 딤섬(Dim sum) 은 원래 차에 곁들이는 간식이었다. 특히 중국 남부 사람들은 주말마다 식당에서 딤섬을 즐기는데, 이동식 카트에 딤섬이 나오기까지의 오랜 기다림은 오늘날의 여유로운 브런치 문화를 만들어 낸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딤섬은 새우, 로브스터, 샥스핀, 푸아그라 등을 넣어 다양한 모양을 내는 창의적인 요리로 거듭나고 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홍콩의 딤섬 전문점 팀호완(Tim Ho Wan, 添好運)에 가보자. 이곳의 자랑인 돼지고기를 넣은 연잎밥 로마이가이(Lomaigai)는 아마도 가장 저렴한 미슐랭 스타 요리일 것이다.

    + 팀호완 : IFC Mall MTR Shop 12A, Central, Hong Kong d

    훠궈

    충칭 지역은 중국에서 ‘훠궈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지역내 훠궈 식당이 많다. 충칭식 훠궈는 고추와 산초를 아낌없이 넣어 혀가 마비될 만큼 얼얼한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펄펄 끓는 냄비 주위에 모여 앉아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육수에 담가 익혀 먹는 훠궈는 충칭지역민들의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 시내 꽃 시장 한복판에 위치한 망핫팟(Mang Hot Pot)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훠궈 전문점으로, 이 곳 목조테이블에 앉아 맥주와 함께 훠궈를 맛보기를 추천한다. 또한 훠궈로 배를 채웠다면 홍등이 매달린 츠치커우(Ciqikou) 야시장을 찾아 우리 나라의 주전부리 간식같은 중국식 샤오츠(xiǎochī)도 함께 즐겨보자.

    + 망핫팟 : Zhongxing Lu, 10 Wangyeshibao, Chóngqìng City

    홍샤오로우

    장가계(Zhangjiajie, 張家界)를 비롯한 장대한 산줄기, 운무에 휩싸인 강이 펼쳐지는 후난 성(Húnán Province, 湖南省)은 혁명가 마오쩌둥의 고향이다. 그가 즐겨 먹던 홍샤우러우는 후난 성을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 잡았다. 삼겹살을 간장, 샤오싱주, 설탕, 각종 향신료와 함께 오랫동안 푹 익히는데, 한입 맛보면 마음까지 녹아 내리는 것 같다. 3,000년 역사를 간직한 도시 창수(Chángshú Shì, 长沙)의 훠공디안(Huǒgōngdiàn)은 마오쩌둥이 식사했다는 식당으로, 무려 1747년 문을 연 유서 깊은 곳이다. 진한 붉은빛을 띠는 홍샤우러우를 맛보면 중국인의 믿음대로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 훠공디안 : Zhongxing Lu, 10 Wangyeshibao, Chóngqìng City

    learn_to_cook

    쿡 인 상하이(Cook in Shanghai)에서는 샤오롱바오를 포함해 자신이 원하는 중국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기본 클래스는 식자재를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전통 시장 방문과 요리 강좌, 시식, 티 타임으로 구성되어 있다.이 외 1~2명만이 참가 가능한 프라이빗 클래스와 아이들을 위한 클래스를 별도로 준비하며, 프랑스 조계지, 패브릭 마켓, 차 시장 등 상하이의 뒷골목을 돌아보는 흥미로운 도보 투어도 운영한다.

    + 시장 투어와 쿠킹 클래스 프로그램 1인당 350위안(영어 진행 가능), cookinshanghai.com

Japan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단순하며 우아한 상차림과, 집요할 만큼 식자재의 퀄리티를 따지는 태도. 일본 미식은 마치 철학자의 식사 같다. 고급 가이세키 요리뿐만 아니라 노점의 타코야키 한 접시에도 담겨 있는 그들의 요리 정신에 동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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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규

    항구도시 고베는 유럽식 건물이 들어선 지역으로 이국적 매력이 가득한 도시다. 고베뿐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식자재로 누구나 인정하는 것은 바로 고베규(Kobe Beef)다. 19세기 말 메이지 천황이 쇠고기 식사를 장려한 이래 탄생한 고베 와규는 일본 최고의 소고기로 꼽힌다. 곡물과 맥주만 먹이고 음악을 들려주는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현지에서 키운 소만 사용해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 섬세한 마블링을 자랑한다. 12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며 고베를 대표하는 고베규 스테이크 레스토랑 모리야(Mouriya)는 고베 시내에서 3개 지점이 영업 중이다.

    + 모리야 : 2-1-17 Shimoyamate Dohri, Chuo-ku, Kobe

    타코야키

    일본 대표 메뉴로 알고 있는 다코야키는 프랑스 식문화와 연관이 있다. 17세기 도쿄와 오사카 등 지역에서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밀가루로 만든 크레페 비슷한 음식이 인기였다고 한다. 뒤이어 밀가루 베이스의 오코노미야키와 초보야키(다코야키의 초기 이름) 등이 탄생했고, 드디어 1935년 Endo Tomekichi라는 상인이 초보야키에 문어를 넣어 다코야키를 만들었다. 한때, 오사카의 집집마다 다코야키를 굽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정도 일본 대표 음식이다. 밀가루 반죽에 문어와 양파를 넣고 젓가락만 사용해 구워내야 진정한 다코야키로 평가받는다. 오사카 타코야키의 원조 아이즈야(Aiduya) 식당은 소스를 뿌리지 않은 정통 다코야키를 여전히 내며,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을 획득했다.

    + 아이즈야 : 2-3-1 Tamadenishi, Nishinari-ku, Osaka

    스시

    식초 밥과 생선의 완벽한 조화 스시는 단순한 요리를 넘어 일본의 상징과 같다. 마치 다이쿠(목수), 사칸(미장이)처럼 스시요리를 잘 다루는 이타마에(요리사)라는 말은 그 자체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장인을 숭배하는 일본 문화의 한 축과 맞닿아 있다.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는 오픈 키친의 개념도 손님 앞에서 스시를 잡던 요리사를 보고 만들어 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스시의 관록을 자랑하는 도시 교토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이 100곳이 넘는 미식 도시다.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스시 마츠모토(Matsumoto)는 유서 깊은 기온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요리사가 손수 만들어낸 특선 메뉴 오마카세를 주 사케를 한잔 곁들여보자.

    + 스시 마츠모토 : 570-123 Gionmachi Minamigawa, Kyoto

    learn_to_cook

    교토에서 캐주얼한 일본 가정식을 배우고 싶다면 Taro, Yoshiko 부부가 운영하는 하루 쿠킹 클래스(HARU Cooking Class)를 예약하자. 수업은 3~4 종류의 가정식 요리인 채식 코스와 육류 코스로 나뉘며,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니시키 시장(Nishiki Market)을 돌아보는 투어도 신청 가능하다. 시중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베 와규를 직접 요리해 시식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장점 중 하나다.

    + 채식 요리 코스 1인당 5,900엔(영어 진행 가능), kyoto-cooking-class.com

Thailand

인도, 중국, 아시아 사이의 교차로에 자리한 태국은 여러 세기에 걸쳐 현지 식자재와 수입 식자재가 뒤섞여 독특한 요리를 탄생시켰다. 지역마다 고유의 맛을 선보이는데, 그 다채로운 풍미와 향은 언제나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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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

    현지어로 깽(Kaeng)이라 불리는 태국 커리는 일반 커리부터 똠얌꿍 같은 국물 요리까지 두루 포함한다. 커리의 깊고 이국적인 풍미의 비결은 바로 페이스트. 말린 고추, 레몬그라스, 샬롯, 마늘 등 각종 식자재를 돌절구에 찧고 갈아서 만드는데, 태국 어디서나 이국적 풍미가 진한 커리를 맛볼 수 있다. 전 세계 힙스터와 미식가에게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 치앙마이의 카오소이 람 두안(Khao Soi lam Duan)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태국 북부 지방의 수프인 카오소이(Khao soi)나 그린 커리를 주문하자.

    + 카오소이 람 두안 : 352/22 Charoen Rat Road , Chiang Mai

    태국인의 식탁에서 매콤 새콤한 샐러드 얌(Yam)이 빠지는 경우는 결코 없다. 해산물, 고기, 채소를 기반으로 하는 얌은 라임즙과 생고추를 넣어 더위를 날려버리는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방콕 구시가의 왕궁 앞에 위치한 초트치트르(Chote Chitr)는 3대째 영업 중인 얌 전문점. 내부는 허름하고 테이블이 단 6개뿐이지만, 정통 레시피로 만들어 낸 요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인기 메뉴인 바나나 꽃 샐러드를 꼭 맛 보자. 바나나 나무의 꽃인 후아 쁠레(Hua plee)에 다진 돼지고기, 새우, 코코넛 밀크 드레싱이 어우러져 식욕을 확실하게 돋궈준다.

    + 초트치트르 : 146 Phraeng Phuthon Road, Bangkok

    팟타이

    CNN Go 선정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가지 요리’ 5위로 꼽힌 팟타이는 태국의 지역마다 조리법과 재료가 천차만별이다. 팟타이 크룽 텝(Pad Thai Krung Thep)이라 불리는 방콕 스타일 팟타이는 방콕 길거리 노점의 수만큼 폭넓은 가짓 수를 자랑한다. 카오산 로드 인근의 팁사마이(Thip Samai)는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맛집. 살짝 단 맛의 정통 팟타이부터 새우 기름으로 볶은 팟타이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조금 색다른 버전을 원한다면 미슐랭 스타 셰프 David Thompson이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남(Nahm)에서 버미셀리 국수 요리를 맛봐도 좋겠다.

    + 팁 사마이 : 313 Maha Chai Road, Bangkok

    + 남 : 27 S Sathorn Road,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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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껫 타이 쿠커리 스쿨(Phuket Thai Cookery School)은 요리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도 부담 없이 태국 요리를 익힐 수 있는 곳이다. 푸껫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자재 시장 따라까셋(Talad Kaset)을 둘러보며 태국의 방대한 식자재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클래스에서는 숙련된 베테랑 현지 셰프의 친절한 영어 설명과 함께 팟타이, 똠양꿍 등 나만의 태국 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요일별로 다른 메뉴로 강좌를 진행하니 참고할 것.

    + 요일마다 다른 강좌를 운영하며 1인당 2,900바트 (영어 진행 가능, 수요일 휴무), phuketthaicookery.com

Indonesia

아시아와 유럽, 남태평양 등에서 유래한 여러 식문화를 받아들인 인도네시아는 간편한 조리법으로 중독성 높은 음식을 만들어낸다. 거리 곳곳에서 풍기는 자극적인 향은 한번 경험하면 또 찾게 된다는 마성의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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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테

    이국적 소스를 가미한 고기를 꼬치에 꽂은 다음 숯불에 굽는 꼬치요리인 사테(sate)는 자바 섬에서 처음 탄생했다. 열대의 날씨에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고 안전하게 먹으려면 굽는 게 최고였다. 오늘날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각지부터 네덜란드까지 사테를 맛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사테를 맛 보고 싶다면 자바섬 욕야카르타(Yogyakarta)로 가야 한다. 식사 시간이면 욕야카르타의 광장과 뒷 골목마다 지글지글 사테 굽는 냄새가 풍겨온다. 닭, 돼지, 염소, 토끼, 내장, 심지어 뱀까지 뭐든 굽는다. 길거리 노점이나 허름한 식당 와룽(warung)에 들러 차례차례 정복해보자. 현지인에게 유명한 맛집 사테 클라탁 팍퐁(Sate Klatak Pak Pong)에서는 양고기를 운 사테 클라탁(sate klatak)이 인기다. 땅콩 소스나 밥을 곁들여 먹는 것이 정석.

    + 클라탁 팍퐁 : Jl Imogiri Timur KM 10, Yogyakart

    나시고렝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원래 밥을 볶아 먹지 않았다. 17세기경 중식 조리법이 도입되면서 쉽게 얘기하면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볶음밥인 나시고랭 메뉴가 만들어졌다. 저녁 때 먹다 남긴 음식 여러 가지를 웍에 넣어 볶아 먹게 되면서부터 아침 식사로 자리 잡은 것. 달콤한 맛의 간장과 타마린드, 삼발(Sambal) 소스가 어우러진 강렬한 이국적 향과 훈현 내음이 특징으로, 오늘날 인도네시아 대표 식사 메뉴다. 수도 자카르타에는 수 많은 버전의 나시고랭을 접할 수 있다. 나시고랭은 달걀, 콩, 해산물, 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자카르타 도심의 나시고랭 질라 잘란 사방(Nasi Goreng Gila Jalan Sabang)은 나시고랭부터 사테까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저녁이면 허기를 채우려는 현지인으로 붐빈다.

    + 질라 잘란 사방 : Jalan Sabang, Jakarta Pusat, Jakarta

    바비굴링

    발리는 이국적 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 서핑으로 널리 알려진 휴양지다. 통돼지 바비큐인 바비굴링(Babi Guling)은 이곳에서 시작한 또 다른 지역 명물 메뉴다. 지역 식자재를 활용해 바비큐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통돼지를 고추, 강황, 마늘, 생강으로 양념해 꼬치에 꽂아 굽는 요리로, 코코넛 밥에, 매콤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우붓왕궁(Ubud Palace) 앞에 위치한 와룽 이부 오카(Warung Ibu Oka)는 점심시간마다 북적거리는 맛집이다. 왕궁과 사원에서 기도를 한 후, 지글지글 구운 바비굴링을 먹어보자.

    + 와룽 이부 오카 : Jalan Tegal Sari No. 2, Ubud, Bali

    learn_to_cook

    발리 우붓(Ubud)에 자리한 파온 발리 쿠킹 클래스(Paon Bali Cooking Class)는 한적한 전통 가옥에서 사테 구이와 발리식 수프 등 인도네시아 정통 요리를 배울 수 있다. 모든 수업은 라플라판(Laplapan) 마을의 농가 방문과 야외 정원에서 진행하며, 시식 순으로 이뤄지며, 오전 클래스를 신청하면 우붓 시장 방문이 추가된다. 발리의 어느 지역이든 픽업 서비스가 제공된다.

    + 시장 투어를 포함한 쿠킹 클래스 1인당 350,000루피아부터(영어 진행 가능), paon-bali.com

관련서적 소개

  • The Dim Sum Field Guide Carolyn Phillips, Ten Speed Press, 2016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의 중국 대표 음식, 딤섬은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음식이다. 이 책에서는 튀김, 찜, 구이,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나누어 약 70여 종의 딤섬요리를 소개한다. 딤섬과 곁들어 먹으면 좋은 차, 어울리는 소스 정보는 물론, 딤섬의 기원과 재료, 역사, 식사 예절에 이르기까지 알찬 정보를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해 책만 보더라도 저절로 군침이 고인다.
  • Thai Street Food David Thompson, Conran Octopus, 2013 태국의 길거리 음식은 직접 그 자리에서 먹어봐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지금 당장 태국으로 떠날 수는 없는 독자를 위한 최고의 대안이라 할 만하다. 활발한 분위기의 태국거리와 다양한 음식들을 잘 포착한 컬러풀한 사진들이 빼곡하게 가득 채워져 있는 이 책의 무게는 무려 3kg에 달한다.
  • Kitcho Kunio Tokuoka, Kodansha International, 2010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Kitcho의 대표적인 가이세키 계절별 요리를 소개하는 책이다. 완벽한 한 그릇를 위하여 최고의 재료 수급부터 그릇에 담아내는 모양새까지 정성을 다하는 셰프 Kunio Tokuoka와 장인들의 고집과 집념을 고스란히 담았다. 눈으로 먼저 음미하게 되는 Kitcho의 코스 요리와 더불어 일본 전통의 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곳의 인테리어도 함께 소개한다.
  • Hot Sour Salty Sweet Jeffrey Alford, Artisan, 2000 음식평론가 듀오 Jeffrey Alford와 Naomi Duguid가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중국 남부에서 시작해 메콩강을 따라 버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지역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배운 여정을 담은 책. 동남아시아의 소도시와 촌락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이 만들어 먹는 로컬푸드를 소개하는데, 컬러풀한 이미지와 다양한 정보가 담겨 이 책 한 권으로도 동남아 지역 음식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Theme Special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 월 현대카드가 큐레이션 한 Unique Travel Theme을 제안합니다.

테마는 서적 분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계절에 적합한 주제가 선정되며, 새로운 컨텐츠, 통념적 지역 중심의 관광을 넘어 관련된 책, 오브제, 영상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역별 가이드북부터 주제 관련 레어북까지 커버하는 서적 컬렉션은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이용안내

  • 운영시간
    화-토요일 12:00 ~ 21:00 / 일요일 12:00 ~ 18:00
    • -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 휴관
    • - 법정 공휴일 운영시간 일요일과 동일
  • 입장기준
    현대카드 회원 전용
    (만 19세 이상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 입장)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구. 청담동 87-9)
    02-3485-5509 / Library2@hyundaicard.com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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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Special 212016.12.12 ~ 2016.1.15

Photographic Journey

대도시의 거리에 남은 일상의 흔적을 기록하고, 거친 자연에 울리는 야생의 소리를 포착한다. 보통의 여행을 뛰어넘어 특별한 여정을 마음에 새기고 싶다면, 무심히 지나치던 순간을 사진적인 시선으로 담아보자. 렌즈에 담은 이국의 풍경은 어느새 하나의 작품이 된다. 나만의 피사체를 찾아 풍경을 보고 느끼며, 미국 메트로폴리탄에서 남극의 해협까지 사진 여행을 떠난다.

USA
Taking Ordinary Days

넓은 국토 안에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어우러진 나라. 미국 구석구석에는 비트 세대(Beat Generation, 1950년대 사회와 문화구조에 저항한 예술가 그룹)부터 할리우드 고전까지 20세기의 향수와 낭만이 깃들어 있다. 매 순간 마주하는 일상의 풍경은 한 편의 파노라마 사진처럼, 때로는 어느 흑백 영화의 장면처럼 살아난다. 이제까지 수많은 사진가가 셔터를 누른 메트로폴리탄의 거리를 거닐고, 전설적 로드 트립의 발자취를 따라 쫓아보자.

  • 뉴욕 미드타운(Midtown, New York)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 미드타운은 사진가에게 무수한 영감이 떠오르는 곳이다. 이 거리를 누비노라면 20세기 할리우드 명작과 예술 작품이 수 없이 떠오를 것이다. Tennessee Williams, Arthur Miller 등 전설적 극작가가 히트작을 탄생시킨 브로드웨이와 거대한 네온 사인이 번쩍이는 타임스 스퀘어에는 노란 택시와 수많은 인종이 오간다.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는 아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식스 애비뉴의 티파니 매장 앞에서는 잘 차려 입은 여성이 Audrey Hepburn처럼 쇼윈도를 들여다 본다. 해 질 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붉게 물드는 스카이라인은 클래식의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뉴욕 할렘(Harlem, New York)

    George Gershwin, Duke Ellington, Billie Holiday 등 전설적인 뮤지션부터 은둔의 작가 J. D. Salinger, 혁명가 Malcolm X까지, 할렘을 거쳐간 인물들은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의 성지인 할렘의 랜드마크는 흰색 간판이 눈에 띄는 아폴로 극장(Apollo Theater). Michael Jackson, Ella Fitzgerald 등 내로라하는 흑인 가수는 모두 활동 초창기 이곳 무대를 거쳐 갔다. 한때 스윙 댄서가 제집처럼 드나들던 사보이 볼룸(Savoy Ballroom)이 폐업한 자리에는 기념비가 서 있고, Miles Davis와 John Coltrane이 밤을 지새우던 레녹스 라운지(Lenox Lounge)는 흐르는 세월 속에 사라졌다. 여전히 골목마다 자유분방한 그라피티가 보이고, 행인의 옷차림과 걸음걸이에서는 특유의 소울이 느껴지는 이 곳. 뉴욕 할렘에서는 거리 자체가 다큐멘터리다.

    시카고 루프(The Loop, Chicago)

    악명 높은 마피아 Al Capone의 주무대이자 건축의 도시, 시카고는 거대한 스케일로 사진가를 유혹한다. 세계 최초의 마천루가 솟아 있는 루프 지구는 로맨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While You Were Sleeping>에 등장한 대로 우아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장소다. 아찔한 빌딩숲 사이를 고가 철도가 가로지르고, 양복 차림의 직장인이 바삐 오가며 시카고식 핫도그 노점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격자형 도로를 거닐며 아르데코 양식의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같은 전설적인 건축물과 드라마틱한 거리 풍경을 렌즈에 담아 보자.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에 자리한 스테인리스스틸 작품 <빈 Bean>은 시카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랜드마크로, 푸른 하늘과 마천루, 분수에서 뛰노는 아이들까지 시카고의 하루를 찬란하게 비춘다.

    샌타모니카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 Santa Monica)

    Jack Kerouac, Bob Dylan 등 비트 세대와 히피를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가 20세기 초 캘리포니아 드림을 꿈꾸며 전설의 루트 66을 따라 달렸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대지는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도로변에 자리한 형형색색의 모텔과 카페테리아는 사진가를 사로잡는 빈티지한 오브제가 된다. 루트 66의 종착지는 바로 캘리포니아의 정수가 살아 숨쉬는 샌타모니카. 레트로 엽서에 나올 법한 유원지 샌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에서 가족과 연인은 선글라스를 끼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달콤한 휴일을 즐긴다. 저 멀리 거대한 관람차를 배경으로 황금빛 햇살이 짙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물들이는 풍경은 상상 속 캘리포니아 드림의 이미지 그대로다.

Cuba
Seizing the Edge of Revolution

혁명이 끝난 자리를 낭만으로 가득 채운 나라, 쿠바. 누구든지 이곳을 여행하면 불가능한 꿈을 꾸고 젊음과 사랑을 반추할지 모른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Che Guevara와 혁명의 발자취만큼 드라마틱한 피사체가 또 어디 있을까? 쿠바에서 담은 사진은 역사가 되고, 변화의 물결을 맞이한 오늘날 과거를 추억하는 아련함으로 남는다.

  • 아바나 혁명 광장(Plaza de la Revolución, Havana)

    새파란 파도가 부딪치는 긴 방파제, 무너질 듯한 파스텔빛 건물 발코니에서 담배 피우는 노인, Che Guevara 초상화를 그려 넣은 광고판과 티셔츠. 골목마다 사진가를 사로잡는 아바나의 매력은 대개 향수 어린 과거에서 기인한다. 쿠바 혁명 후, 방탕한 파티가 벌어지던 베다도(Vedado) 지구에는 미국의 갱과 카지노가 자취를 감췄고, 그 대신 으리으리한 혁명 광장이 들어섰다. 쿠바 정치의 중심인 혁명 광장 한가운데에는 쿠바인이 존경하는 시인 José Martí 기념탑(Memorial José Martí)과 동상이 우뚝 서 있다. 광장 근처 정부 기관 건물의 벽면에는 혁명의 두 주역, Che Guevara와 Camilo Cienfuegos 초상이 쿠바의 현재를 굽어본다.

    산타 클라라 비달 공원(Parque Vidal, Santa Clara)

    전위 예술의 도시이자 쿠바 혁명이 시작된 산타 클라라에서 혁명의 자취를 프레임에 담아 보자. 도심의 비달 공원은 1958년 Che Guevara와 바티스타 정부군 간의 접전지로, 공원에 접한 호텔 산타 클라라 리브레(Hotel Santa Clara Libre)의 민트색 벽에는 아직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그 아래에서 쿠바 전통 셔츠 구아야베라(Guayabera) 차림의 현지인은 망중한을 보내곤 한다. 혁명박물관이 자리하던 모누멘토 아 라 토마 델트렌 블린다도(Monumento a la Toma del Tren Blindado)에서 게릴라 군은 무장 열차 전복에 성공했으며, 당시 Che Guevara가 몰던 불도저가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도로 양쪽에서 Che Guevara 동상이 일렬로 호위하는 광장은 마치 역사의 한 장면을 불러오는 듯하다.

    산티아고 데 쿠바 몽카다 병영(Cuartel Moncada, Santiago de Cuba)

    카리브 해의 빛나는 파도, 커피 농장, 험준한 산맥. 쿠바 혁명의 단초는 바로 카리브 해 문화의 중심,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시작했다. 1953년, Fidel Castro가 이끄는 100여 명의 나이 어린 혁명군이 도시의 몽카다 병영을 습격한 것. 총안을 설치한 20세기 초 아르데코 양식 건물인 몽카다 병영은 오늘날 빛바랜 사진처럼 실패한 쿠데타의 상징이 되었다. 몽카다 병영을 비롯한 산티아고 데 쿠바 시가지를 거닐며 퇴락한 아름다움을 포착해 보자. 쿠바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총독 관저와 500년 된 고색창연한 대성당, 예스러운 럼주 박물관 등을 배경으로 파나마 모자를 쓴 거리 음악가가 기타 선율에 역사를 실어 전한다.

    후벤투드 섬 모델로 요새(Presidio Modelo, Isla de la Juventud)

    만약 이 세상에 보물섬이 존재한다면 그곳은 아마도 후벤투드 섬이지 않을까? 스페인 식민 시대, 이 섬에 은신하던 해적 이야기는 소설가 Louis Stevenson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신비로운 야생의 현장은 모험을 쫓는 사진가를 위한 최고의 무대다. 쿠바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꼽는 푼타 프란세스(Punta Francés) 해저에는 난파선, 수중 절벽, 산호 정원, 해저 동굴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달이 떠오르면 새하얗게 빛나는 카요 라르고 델 수르(Cayo Largo del Sur)의 백사장에서 거북이 알을 깨고 나온다. 전설 같은 역사도 전해온다. 1953년 몽카다 병영 습격에 실패한 Fidel Castro는 후벤투드 섬 동부의 악명 높은 모델로 요새에 수감됐다. 6층짜리 거대한 노란색 둥근 건물 4채로 이뤄진 요새는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전히 오싹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India
Catching the Light and Color

빛과 색. 인도를 찾는 여행자는 이 두 가지 요소에 탄성을 내지를 것이다. 마치 완벽한 사진을 위해 평생토록 빛과 색을 탐구하고 좇는 사진가처럼 말이다. 인도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축제들은 바로 그 빛과 색이 절정을 이루는 현장이다. 무수한 군중의 외침만큼이나 카메라의 셔터가 쉴 새 없이 울리고,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은 무언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 디왈리(Diwali)

    눈 덮인 산봉우리와 사막, 황금빛 사원과 최첨단 도시가 공존하는 인도는 사진가에게 언제나 매혹적인 나라다. 인도의 신비로운 매력은 빛의 축제 디왈리에서 절정에 달한다. 이는 힌두교 축제지만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인도 최대의 축제로, 디왈리가 열리는 5일간 인도 전역이 반짝반짝 빛난다. 각 집과 상점들은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형형색색의 조명을 밝히며, 거리와 옥상에서는 쉼 없이 폭죽을 터뜨린다. 이는 하늘에 건강과 평화,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라마 신이 집으로 찾아오는 길을 밝혀준다는 뜻도 있다. 거리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장식품, 알록달록하게 포장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그 가운데 폭죽을 손에 쥔 아이들의 얼굴은 행복으로 빛난다.

    홀리(Holi)

    북인도에서 열리는 홀리의 주인공은 바로 인도 특유의 강렬한 색채다. ‘사랑을 나누는 축제’라는 별칭대로 델리, 우다이푸르(Udaipur) 왕궁, 마트라(Mathura) 등 북인도의 대표 도시를 이틀 내내 색채와 광란으로 물들인다. 축제 첫 날 밤에는 도심에 모닥불을 피우고 다 함께 악의 여신 홀리카(Holika)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 둘째 날, 모두가 뒤엉켜 즐기는 색의 카니발 랑왈리 홀리(Rangwali Holi)가 열리면 거리를 메운 남녀노소가 서로 알록달록한 색 가루와 물감을 마구 뿌리고, 물총을 쏘거나 양동이째 물을 쏟아부으며 “홀리 해이(Holi hai)!”를 외치고 춤을 춘다. 축제 분위기에 몸을 맡긴 채 옷 버릴 각오를 하고, 카메라를 단단히 쥔 채 인도의 무질서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포착해 보자.

    두르가 푸자(Durga Puja)

    옛 인도령 인도의 수도 콜카타(Kolkata)에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말쑥한 벵골 신사, 빈민가가 공존한다. 콜카타 최대의 축제인 두르가 푸자가 열리면 이국적 매력은 배가 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미국 뉴올리언스의 카니발에 비교되곤 하는 5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시내 곳곳에 간이 사원인 판달(Pandal)이 들어서고, 현지인은 판달에 안치된 10개의 팔이 달린 두르가 여신상에게 기도를 올리며 이색적 장면을 연출한다. 고대 칼리가트 사원(Kalighat Temple), 식민지 시대의 빅토리아 기념관 등 장소를 불문하고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사람들은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성스러운 후글리 강(Hooghly River)에서 두르가 여신상을 씻기고,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불꽃놀이를 즐긴다.

    푸시카르 낙타 축제(Pushkar Carmel Fair)

    신기루 같은 요새, 야생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정글이 펼쳐지는 ‘왕의 영토’ 라자스탄(Rajasthan)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는 바로 푸시카르 낙타 축제다.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달, 카르티카(Kartika)에 보름달이 뜰 무렵이면 정성껏 치장한 낙타를 탄 사람들과 사진가, 음악가, 신비주의자 등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 메인 무대에서는 낙타 품평회를 비롯해 춤추는 뱀, 장대 묘기 등 진기한 구경거리가 펼쳐지고, 푸시카르 곳곳이 매력적 오브제가 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 수천 명의 힌두교 신도는 브라마 신이 떨어뜨린 연꽃에서 생겨났다는 신성한 호수에서 다 함께 목욕을 하고 촛불을 띄우며 죄를 씻는 의식으로 마무리한다.

Arctic & Antarctic
Capturing the Melting Moment

사진은 모든 사라지는 것을 기록할 수 있다. 그린란드에서 남극해까지 극지방을 탐험하는 여행자들이 숭고한 자연의 풍경 앞에서 넋을 잃을 때, 사진작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빙하를 기록하며 그 진지한 의미를 되새길 것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백색의 풍경은 이제 카메라 렌즈 속에 담겨 살아 숨 쉴 수 있을 테니까.

  •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Ilulissat Kangerlua, Greenland)

    눈과 얼음이 빚어내는 순백의 풍광은 북구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누이트 어로 ‘빙산’을 뜻하는 일루리사트에서 바로 그 풍경을 렌즈에 담아 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루리사트 아이스피오르. 길이가 40Km에 달하는 피오르 입구에는 동화에 나올 법한 알록달록한 집이 흩어져 있다. 차디찬 바다에는 야콥스하븐 빙하(Jakobshavn Glacier)에서 떨어져 나온 아파트 건물만한 거대한 빙하가 무수히 떠다닌다. 이곳에서는 겨울이면 여행자와 현지인이 개 썰매를 타거나 빙벽을 오르고, 여름이면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빙하가 쩍쩍 갈라지는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진다.

    캐나다 콜롬비아 대빙원(Columbia Icefield, Canada)

    로키산맥의 유명한 아이스필즈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를 달리다 보면 자꾸만 차를 세우게 된다. 누군가가 깎아 놓은 듯한 절벽, 탁 트인 청록빛 호수 등 사방으로 펼쳐진 드라마틱한 풍광 때문이다. 북아메리카 최대의 빙원인 콜롬비아 대빙원은 여행 사진에 방점을 찍는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와 수천 년 된 빙원이 이루는 야생적 풍광은 마치 시간을 빙하기로 돌린 것만 같다. 빙하와 눈이 녹은 물은 수천 킬로미터를 흘러 대서양과 북극에 이른다. 근처의 선왑타 계곡(Sunwapta Valley) 위로 조성된 글래시어 스카이워크(Glacier Skywalk)를 걸으면 투명한 바닥으로 번쩍이는 빙하와 봉우리가 발아래로 아찔하게 펼쳐진다.

    아이슬란드 바트나예퀴들 국립공원(Vatnajökutle National Park, Iceland)

    외계 행성을 연상시키는 기이한 풍광이 가득한 바트나예퀴들 국립공원에 들어선 여행객은 하나 같이 쉼 없이 셔터를 누르게 된다. 아이슬란드 면적의 14%에 달하는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불과 얼음이 빚어낸 땅, 바트나예퀴들 빙원이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빙원으로, 두께가 최대 1Km에 달하는 만년설 아래에 웅장한 활화산과 산봉우리가 솟아 있다. 이곳의 수많은 빙하 중에는 아이슬란드 최고봉인 크반나달스흐느퀴르(Hvannadalshnjúkur) 산도 있다. 영화 <베트맨 비긴스 Batman Begins>와 <007 어나더 데이 Die Another Day>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가 된 요쿨살론(Jökulsárlón) 빙하 석호는 투명한 호수 위로 푸른 빙산이 줄줄이 펼쳐지는 최고의 촬영 스폿이다.

    남극 르메르 해협(Lemaire Channel, Antarctica)

    벨기에의 탐험가 Charles Lemaire의 이름을 딴 르메르 해협은 수많은 사진가에게 꿈의 장소다. 이곳은 남극의 부스 섬(Booth Island)과 키에브 반도(Kiev Peninsula) 사이를 흐르는 길이 11Km, 폭 1,600m의 물길로, 이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보면 카메라를 저절로 꺼내 들게 된다고 하여 ‘코닥 갭(Kodak Gap)’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남극 크루즈 선박 대부분이 이곳을 꼭 지난다. 가파른 절벽 사이로 빙하가 떠다니는 좁은 해협을 항해하노라면, 청색과 흰색만으로 그린 유화 작품처럼 시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잔잔한 수면 위로 거울처럼 빙하가 비치고, 그 가운데 고래와 바다표범은 한가로운 한때를 보낸다.

관련서적 소개

  • The Iconic PhotographsSteve McCurry, Phaidon, 2012<National Geographic>의 사진작가이자 Magnum Photos의 회원인 Steve McCurry는 대표작인 아프간 소녀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렌즈에 담아내면서도 관람자와의 교감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은 그가 3년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찍은 작품들을 파이돈 출판사에서 대형 책자로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동시대 최고의 사진작가와 함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Personal Narrative of a Pilgrimage to Al-Madinah & Meccah Burton Holmes, Taschen, 2006미국인 사진여행가 Burton Holmes는 자신의 세계일주를 최초로 영화와 시청각 자료로 제작한 인물이다. 1870년 생인 그는 TV와 라디오가 등장하기 이전인 20세기 초에 전 세계의 모습을 3천 여장의 이미지로 담아냈다. Holmes는 자신의 직업답게 ‘여행기(Travelogue)’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으며, 강의를 통해 여행 중에 찍은 사진들을 소개했다. 이렇듯 다양한 그의 활동은 오늘날의 사진작가와 여행가들에게 여러모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여행사진의 선구자였던 Holmes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만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 Personal Exposures Elliott Erwitt, W. W. Norton & Company, 1988Elliot Erwitt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는 우스꽝스런 장면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사진작가이다. 특히 이 책은 미공개 작품들만을 모아 출판된 것으로, 수록된 사진들은 제목 없이 촬영된 날짜와 장소만이 간단히 적혀있다. 독자로 하여금 직접 카메라를 들고 일상 속의 기적을 찾아 이 도시, 저 도시를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 The Face of Asia Henri Cartier-Bresson, The Viking Press, 1972Henri Cartier-Bresson은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사진작가로 평가된다. 어떤 상황이나 인물의 진수라 할 만한 순간을 직관적으로 포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작품과 예술관은 '결정적 순간'이라는 대명사 하나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는 60여 년이 넘는 작품 활동을 통해 사진기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제3의 눈으로 삼아 수많은 '결정적 순간'을 포착해냈다. 이 책은 그가 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찍은 150여 장의 사진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으며, 미공개 작품들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더구나 1972년도에 하드커버로 나온 초판본의 모습을 이렇게 완벽히 유지하고 있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Theme Special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 월 현대카드가 큐레이션 한 Unique Travel Theme을 제안합니다.

테마는 서적 분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계절에 적합한 주제가 선정되며, 새로운 컨텐츠, 통념적 지역 중심의 관광을 넘어 관련된 책, 오브제, 영상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역별 가이드북부터 주제 관련 레어북까지 커버하는 서적 컬렉션은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이용안내

  • 운영시간
    화-토요일 12:00 ~ 21:00 / 일요일 12: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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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Special 20 2016.11.08 ~ 2016.12.11

Treasures of Arabia

예언자 Muhammad를 따르던 유목민들은 황폐한 사막에 왕국을 세웠고, 이들이 만들어 낸 아랍 문화는 보물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수천년을 이어온 부족의 무덤과 전 세계의 미래를 예견하는 빌딩이 함께 있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 구대륙만큼이나 유구하고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아랍 문화의 자취를 찾아 아라비아 반도로 여행을 떠나보자.

Saudi Arabia
  • Heritage Site

    마다인 살리(Madain Saleh)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이다. 한때 아라비아 반도를 오가는 고대 무역의 관문 도시였기 때문에 수많은 순례자와 탐험가, 무역상이 이곳을 거쳤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을 받은 나바테아인(Nabataeans)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유적이며, 특히 거대한 111개의 무덤은 그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잘 보여준다.

    Historic City

    메카(Mecca)

    이슬람교도에게 메카(현지인은 'Makka'라고 한다)는 죽기 전에 꼭 방문해야 할 성지이다. 이슬람교도는 예언자 Muhamma가 태어난 이곳을 향해 매일 다섯 번씩 기도하며, 일생에 한 번은 순례를 떠난다. 특별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등 이곳으로 가는 여정은 쉽지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전하면서 현대 건축물과 과거 유적이 어우러진 성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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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모스크(Grand Mosque)

    356,800m² 넓이의 대모스크는 메카의 중심이자, 이슬람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이 곳은 매년 성지순례(Haji)기간 동안 이슬람교도로 발 디딜틈 없이 가득 차는데, 동시에 약 200만명의 신자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순례자들이 동시에 기도를 드리는 장면은 매년 전 세계 언론을 장식한다. 7세기경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증가하는 순례자의 수에 맞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메카 박물관(Makkah Museum)

    알 자히르 궁전(Al Zahir Palace)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이슬람교 이전의 고대 유물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반적인 역사를 다룬다. 특히 이슬람 문자의 역사와 예술적 면모를 알려주는 캘리그래피가 이 박물의 대표 컬렉션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슬람 캘리그래피를 다시금 바라 보게 하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메카 대모스크의 건축역사를 다룬 전시도 큰 볼거리이다.

    아브라즈 알바이트 타워(Abraj Bait Towers)

    사우디아라비아는 메카 순례자의 편의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넓고 세번째로 높은 고전 양식의 건축물인 아브라즈 알바이드 타워를 지었다. 이 타워 대부분은 여러 글로벌 호텔 브랜드가 사용 중이며, 순례 기간에는 당연히 모든 객실이 꽉 찬다. 601m 높이의 메인 타워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지름 46m의 시계가 걸려 있어 순례자들은 25km 밖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Modern Capital

    리야드(Riyadh)

    고대 사막 무역로의 중간 기착지로 시작한 리야드는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력을 증명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 건국이 선포되면서 공식 수도로 지정됐고, 미국의 도시를 본떠 바둑판 형태의 골격을 갖췄다. 최첨단 고층 빌딩 숲 속에 사우디아라비아 왕조와 이슬람의 전통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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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투마이리 시장(Souq Al Thumairi)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옛 일상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이다. 전통 시장 안에 들어서면 유달리 전통 복장을 한 현지인을 많이 마주친다. 아라비안 카페트부터 보석, 액세서리, 사우디아라비아식 마요르카 인형 등 다채로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놀랍게도 시장 바로 옆에는 범죄자를 처형하는 디라광장(Deera Square)이 자리한다.

    킹덤 센터(Kingdom Center)

    리야드의 랜드마크인 빌딩으로 현대 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지만 건축 높이를 제한하는 리야드에서 유난히 더 높아 보인다. 두 개의 타워는 302m높이에서 300t 무게의 스카이 브리지(Sky Brige)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리 아래는 역포물선 형태의 아치로 비어있어 마치 병따개 같은 독특한 외관이 되었다. 시속 180km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 브리지에 올라 리야드의 인상적인 전망을 감상해 보자.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Saudi Arabia)

    규모와 환경적인 면을 고려하면 중동에서 가장 훌륭한 박물관이다. 사우디아라바아를 건국한 왕 Abodul Aziz의 리야드 정복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완성됐다. 리야드 외곽의 사막과 아라비아 반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외관이 인상적이며, 박물관 주변에 문화시설과 공원이 밀집해 있어 이곳에서 하루를 꼬박 보낼 수 있다. 박물관 컬렉션은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 예술, 건축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마다인 살리의 무덤을 재현한 전시물과 가상 현실 스크린 등이 흥미를 더한다.

    나즈 빌리지(Najd Village)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요리를 앤티크한 분위기에서 선보이는 곳이다. 수 백년된 골동품을 활용해 실내를 꾸몄고, 손님들은 아라비안 카페트 위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는다.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 덕분에 프라이빗 파티나 외교 행사도 자주 열린다. 고기와 쌀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카스바(Kasba), 낙타 고기 요리 하시(Hashi)등을 맛볼 수 있다.

    - King Abdul Aziz Branch Rd., Al Yasmin, Riyadh.
    www.facebook.com/NAJD-Village-156875257699046/

United Arab Emirates
  • Heritage Site

    카스 알 호슨(Qasr Al Hosn)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중 하나이자 수도인 아부다비(Abu Dhabi)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아랍에미리트 1,000디르함 화폐에도 등장한다. 아부다비의 유일한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1761년 지어진 감시 요새로 한동안 왕족의 거주지로도 사용되었다. 현재 아부다비의 역사를 알려주는 공간으로 사용 중이며, 매년 초 전통 문화 축제인 카스 알 호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Historic City

    샤르자(Sharjah)

    아랍에미리트의 여러 토후국 중에서 샤르자만큼 아름답고 풍부한 문화 유산을 간직한 곳도 없을 것이다. 유네스코가 1998년과 2014년 두 번이나 '걸프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 도시를 아랍의 문화 수도로 선포했을 정도이다. 고층 빌딩과 복잡한 도로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은 구시가의 오래된 골목과 시장,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나면 이 도시의 유서 깊은 문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Don't miss it

    샤르자 유적 지구(Sharjah Heritage Area)

    샤르자 해안가에 깔끔하게 복원한 문화 유적 지구이다. 전통 가옥 사이로 샤르자 헤리티지 박물관(Sharjah Heritage Museum), 샤르자 캘리그래피 박물관(Sharjah Callraphy Museum), 바이트 알 나부다(Bait Al Naboodah) 등 여러 개의 박물관과 역사 명소가 자리해 있으며, 현대미술 갤러리와 스튜디오도 숨어 있다. 유적 지구 내 전통 시장 알 아르샤 수크(Al-Arsa Souq)도 방문해 볼 만하다.

    이슬람 문명 박물관(Museum of Islamic Civilization)

    이슬람 문화의 전반적인 역사를 한 눈에 훑어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수변 지구에 자리한 전통 시장 건물을 보수하여 매력적인 박물관으로 탈 바꿈시켰다. 종교와 문화뿐 아니라 과거 이슬람 학문의 탁월한 성취를 증명하는 천문학과 수학관련 자료, 수준 높은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중앙 돔 천장을 장식한 황도 12궁 별자리 모자이크 작품은 놓치지 말자.

    샤르자 요새 박물관(Sharjah Fort Museum)

    1823년 지은 알 히슨 요새(Al Hisn fort)를 보수하여 2015년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지금은 빌딩 숲 사이에 홀로 남아 있지만, 한때 이 요새는 샤르자의 중심이자 왕가의 거처였다. 박물관의 전시는 주로 샤르자 카시미(Qasimi) 왕가와 요새의 역사를 다룬다. 원형 그대로 놓여있는 요새의 알 라가 대포(Al Raggas Cannon )는 샤르자의 군사력을 상징하는데, 이 대포를 사용한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Modern Capital

    두바이(Dubai)

    중동의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국가 두바이는 끊임없이 사막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 오일머니에 힘입은 막대한 투자와 전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은 이곳을 이슬람 전통이 무색해질 만큼 화려한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스카이라인 뿐 아니라 미식과 쇼핑, 나이트라이프 역시 두바이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Don't miss it

    두바이 금 전통시장(Dubai Gold Souk)

    두바이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과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 있지만 금 전통시장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이곳에는 300여 개의 소매점이 있으며, 심플한 반지부터 거대한 트로피까지 금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금의 약 10%가 거쳐가는 곳이며, 여러 나라의 고객을 배려해 14k, 18k, 21k, 22k 단위로 시시각각 금시세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눈에 띈다.

    부르즈 칼리파(Burj Khanlifa)

    '세계 최고층 빌딩'이라는 수식어가 부르즈 칼리파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높이가 828m에 이르며, 총 163층으로 124층(452m)과 148층(555m)에는 전망대와 멀티미디어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테지만, 두바이는 두터운 안개가 끼는 날이 많기 때문에 날씨는 운에 맡겨야 한다. 2018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타워(Jeddah Tower)가 완공되면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 최고층 빌딩 1위 자리를 내준다고 한다.

    마디나트 주메이라(Madinat Jumeirah)

    마디나트 주메이라는 아랍의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곳으로 배의 돛을 닮은 두바이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인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 덕분에 마치 21세기의 오아시스 같은 독특한 분위기가 흐른다. 아름다운 정원과 수로, 세련된 카페, 호텔, 전통시장에서 영감 받은 쇼핑몰 등이 어우러져 있어 두바이에서의 로맨틱한 밤을 위해서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큐바라(Qbara)

    두바이 최고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중 한 곳이다. 10m에 달하는 바와 화려한 샹들리에, 280개의 아프가니스탄 카펫으로 장식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걸친 아랍 전통음식을 창조적이고 현대적인 요리로 재해석했으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라비아 지역의 와인도 맛볼 수 있다. 중동 지역의 각종 미식 어워드뿐 아니라 인테리어 어워드도 휩쓴 곳이다.

    - WAFI City, Dubai. www.qbara.ae

Jordan
  • Heritage Site

    페트라(Petra)

    기원전 나바테아 인(Nabataean)이 세운 고대 도시 페트라는 오늘날 남아 있는 가장 경이로운 문화유산 중 하나로 1812년 스위스의 탐험가가 발견하기 전까지 1,000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좁은 계곡 시크(Siq)를 따라 들어가면 마치 신전의 입구와 같은 도시의 관문이 방문자를 맞는다. 신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나바테아 인과 고대 로마 인이 사용하던 거주지와 신전, 극장, 무덤 등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Historic City

    마다바(Madaba)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도시 마다바는 이슬람 문명과 기독교 문명이 교차하는 독특한 곳이다. 이슬람 국가에 속해 있지만 현재 주민의 약 30%가 기독교인이고, 과거 비잔틴 제국 시대에 기독교 주요 도시였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 각 기독교 정파의 유적이 남아 있다. 지리적으로 볼 때 요르단 강과 사해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예루살렘, 동쪽에는 마다바가 자리하며, 규모가 크지 않아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만하다.

    Don't miss it

    성 조지 교회(St. George’s Church)

    19세기에 완공한 그리스 정교의 교회로 건축 자체보다 바닥에 새긴 비잔틴 시대 모자이크 지도로 더 유명하다. 6세기 경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15m 길이의 지도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 지도로 무려 약 200만개의 조각으로 지도를 완성했다고 한다. 제작 당시 예루살렘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기독교 관련 유적의 위치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중요한 문헌학적 자료로 평가받는다.

    세례 요한의 교회(Shrine of the Beheading of John the Baptist)

    마다바의 고대 유적 위에 지은 로마 가톨릭 교회로 19세기에 지은 예배당과 모자이크 장식이 고요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지하에는 3,000년 전이 지역에 거주했던 모아브 인(Moabit)의 우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아직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마다바에서 가장 높은 교회 종탑에 올라가면 도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다바 모자이크 학교(Madaba Institute for Mosaic Art & Restoration)

    1992년 요르단 정부가 세운 이 학교는 마다바의 문화적 자존심인 모자이크 예술을 보호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실제로 이 학교 출신 학생들이 마다바의 고고학 유적과 교회 등의 모자이크 복원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생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모자이크 복원 교육 뿐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단기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외국인도 등록 가능하다.

    Modern Capital

    암만(Amman)

    기원 전 7,000년경 처음 터를 잡았다는 암만은 요르단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공식 국가가 된 1946년부터 현재까지 요르단의 수도이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시대를 통틀어 항상 중동의 중요한 관문 도시였으며, 수 많은 이슬람교과 기독교 순례자들이 거쳐갔다. 때문에 도시 곳곳에 고대 로마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암만의 서쪽 지역은 현대적인 면모를 갖추었고, 동쪽 지역은 아랍의 전통적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Don't miss it

    다라트 알 푸넌(Darat al-Funun)

    요르단과 아랍 지역의 현대 미술을 위해 탄생한 이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은 전통적인 아랍 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방문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다. 암만의 다운타운을 굽어보는 북쪽 언덕에 자리하며, 전통 석조 건물과 6세기 비잔틴 교회의 유적을 그대로 남겨 두어 독특한 예술적 분위기가 흐른다. 갤러리와 도서관, 강연장, 카페 등을 갖췄고 수시로 현대 미술전시와 워크숍, 강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요르단 박물관(Jordan Museum)

    요르단은 무려 25만년 전 호모 에렉투스의 거주 흔적이 발견될 만큼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암만 중심가에 자리한 요르단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 요르단의 생활상에 이르기까지 수십만 년에 걸친 이 나라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10,000m² 규모의 석조 건물은 진중한 현대미를 뽐내며 안에는 9가지 테마 전시실을 갖추었다. 특히 8,000여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머러스한 조각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물 조각상이다.

    고대 로마 극장(Roman Theatre)

    암만의 역사 유적 중 가장 웅장한 면모를 자랑하는 야외 극장으로 약 6,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금도 콘서트와 문화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약 2세기 경 고대 로마 시대 암만의 지명이 필라델피아(Philadelphia)였을 때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모습은 모두 복원된 것인데, 원래 사용했던 자재는 남아 있지 않으며, 최상단 관람석에 있던 아테나 여신상은 요르단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수프라(Sufra)

    전통 요르단 음식의 진수를 음미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테라스 정원을 갖춘 오래된 제택에 자리 잡고 있어 매력적인 분위기를 뽐내는데, 실제로 요르단 왕실 가족이 좋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고기에 쌀과 견과류, 요거트 소스가 어우러진 만사프(Mansaf) 요리가 이곳의 대표 메뉴이며, 주말에는 전통 아침 식사가 유명하다.

    - Sufra Restaurant, Al Rainbow St 26, Amman.

Morocco
  • 북아프리카의 거친 자연환경과 미로를 방불케 하는 고대 도시가 뒤섞인 모로코는 모든 여행자에게 한 편의 꿈과 같은 여행지이다.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북아프리카의 토착민 베르베르 족(Berber)이 일군 모로코의 문화는 아랍 문화권에서도 가장 톡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세 이슬람 전통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Heritage Site

    페즈(Fez), 카이라우니 모스크(Kairaouine Mosque)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기관이자, 페즈(Fez)에서 두 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이다. 에메랄드 빛 지붕을 얹은 희색 건물은 언뜻 수수해 보이지만, 최고급 타일과 셈세한 나무조각, 회반죽 장식, 바깥 뜰 등 구석 구석 세심한 손길이 돋보인다. 9세기에 제작한 코란을 비롯해 4,000여 점의 문서를 소장한 대학 도서관은 최근 복원 작업을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Historic City

    마라케시(Marrakesh)

    아틀라스 산맥(Atlas Mountains) 기슭에 위치한 마라케시는 모로코 남서부의 주요 도시이다. 북아프리카 아랍 문화의 온갖 잡다한 것과 예술적인 것이 이곳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인 수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서 깊은 광장, 유목민 전통을 두루 경험할 수 있으며, 끝없는 사막과 웅장한 산맥이 도시 밖으로 펼쳐진다.

    Don't miss it

    바히아 궁전(Bahia Palace)

    19세기 마라케시의 수상 Bou Ahmed를 위해 지은 저택으로 이슬람 건축 양식과 모로코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준다. 완공하는 데 7년이 걸렸고, 나무, 스투코, 젤리즈 타일 등의 세부 장식을 위해 페즈 출신의 수 많은 공예가가 참여했다고 한다. 오늘날 80,000m² 면적에 이르는 궁전 중 일부와 150개의 방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디안의 묘(Saadian Tombs)

    16세기부터 17세기 중반까지 모로코를 통치한 사디안 왕조를 위한 무덤으로 술탄 Ahmad al-Mansur와 그의 가족을 포함해 60여명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오랫동안 방치되다 1917년 우연히 항공 사진에 포착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내부는 3개의 방으로 되어 있고 이탈리아 카라라 지역에서 수입한 대리석, 순금 장식, 모자이크 타일 등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제마엘프나 광장(Djemaa el-Fna)

    200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제마엘프나를 방문하지 않으면 마라케시에 다녀왔다고 할 수 없다. 11세기 초부터 도시의 중요한 공공장소였던 이곳은 오늘날 마라케시의 대표 광장이자 야외 무대이며, 현지인과 여행객이 뒤섞이는 관광 명소이다. 거리 곡예사부터 음악가, 헤나 타투 전문가, 노점 상인, 마차까지 수 많은 인파와 볼거리, 먹거리가 쉴 새 없이 유혹할 것이다.

    Modern Capital

    카사블랑카(Casablanca)

    대서양을 마주한 항구 도시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건너온 유럽 문화의 영향은 이곳을 국제적이며 에스닉한 분위기의 도시로 변모 시켰다. 오늘날에는 오래된 요새과 구시가 너머에 훌륭한 현대 미술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매장, 세련된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Don't miss it

    하산 2세 모스크(Hassan II Mosque)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으로 1986년 모로코 왕 Hassan 2세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짓기 시작해 1993년에 완공했다. 총 25,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사원 주위의 광장까지 포함하면 80,000명이 더 들어설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특히 대서양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첨탑은 높이 210m로 전 세계 모스크의 첨탑 중 가장 높다.

    빌라 데 자르(Villa des Arts)

    1934년 건설된 아르데코 양식의 아름다운 주택을 모로코의 대표적 문화 기관 ONA 재단이 갤러리로 개조했다. 카사블랑카에서 유일하게 모로코 현지의 현재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곳으로 모로코는 물론, 전 세계의 예술 작품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인다. 파르크 드 라 리그(Paarque de la Ligue Arab) 인근, 루다니 대로(Boulevards Roudani)에 위치해 있다.

    파르크 드 라 리그 아랍(Parc de la Ligue Arab)

    프랑스 풍 정원 양식과 아프리카의 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카사블랑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야외 공간이다. 산책이나 운동 경기를 즐길 수 있고, 소규모 카페와 테마파크도 들어서 있다. 공원 가장자리에는 1930년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한 사크레쾨르 대성당(Cathédrale du Sacré Coeur)이 있는데, 현재는 성당이 아니라 문화센터로 사용 중이다.

    라 스칼라(La Sqala)

    18세기 도심 북쪽에 건설한 요새 안에 들어선 레스토랑이다. 카사블랑카에서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많지만 이곳처럼 세련된 모로칸 레스토랑을 찾기 어렵다. 황토색 벽과 시골풍 인테리어, 꽃이 만발한 정원이 어우려져 번화한 도시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주류는 없지만, 다양한 차와 신선한 주스를 갖췄다. 모로코식 아침 식사나 간단하게 샐러드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 Boulevard des Almohades, Casablanca

관련서적 소개

  • Ink, Silk & Gold Weinstein. Laura, MFA Publications, 2015보스턴 박물관에 소장된 서적, 양탄자, 장신구 등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이슬람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서적이다.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에서 이슬람 문양에 담긴 의미와 문화적 배경을 배울 수 있으며, 특히 몽골과 유럽의 교류로 동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융합된 문화재를 통해 그 당시 국제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 Personal Narrative of a Pilgrimage to Al-Madinah & Meccah Richard F. Burton, Dover Publications, 2013기독교인으로는 최초로 무슬림 성지순례자로 위장해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방문한 Richard Burton. 그는 1853년 메디나(Medina)에 도착해 한 달간 머무른 후 다시 메카로 이동해 이슬람교도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성지순례(Hajj)를 경험한 기록을 적었다. 여행서적 분야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책 중 하나이다.
  • I Dubai Joel Sternfeld, Steidl, 2010유명 사진작가 Joel Sternfeld가 전 세계의 다양한 수입품들이 즐비한 두바이의 대형 쇼핑몰을 배경으로, 전통 의상을 입은 두바이 시민들의 평범한 생활상을 담아낸 사진집이다. 게임을 즐기고, 장을 보고,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는 가족들의 일상에서 비슷하면서도 이국적인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 Morocco Walter M. Weiss, Haus Publishing, 2006탕헤르(Tangier)의 작은 시장부터, 도시 풍경 그리고 페즈(Fez)와 마라케시(Marrakesh)까지, 작가 Walter Weiss가 모로코를 여행하며 만난 흥미로운 사람들과 이색적인 경험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담은 책이다. 생동감 있는 사진과 문장에서 박하차의 시원한 맛과 물담배의 보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Theme Special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 월 현대카드가 큐레이션 한 Unique Travel Theme을 제안합니다.

테마는 서적 분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계절에 적합한 주제가 선정되며, 새로운 컨텐츠, 통념적 지역 중심의 관광을 넘어 관련된 책, 오브제, 영상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역별 가이드북부터 주제 관련 레어북까지 커버하는 서적 컬렉션은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이용안내

  • 운영시간
    화-토요일 12:00 ~ 21:00 / 일요일 12:00 ~ 18:00
    • -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 휴관
    • - 법정 공휴일 운영시간 일요일과 동일
  • 입장기준
    현대카드 회원 전용
    (만 19세 이상 현대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 입장)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구. 청담동 87-9)
    02-3485-5509 / Library2@hyundaicard.com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library.hyundaicard.com/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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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Special 19 | 2016.10.04 ~ 2016.11.06

The Great Heritage

다채로운 건축 유산과 신비로운 고대 유적 그리고 빙하에서 밀림까지 극과 극을 넘나드는 자연 경관이 숨쉬는 곳. 진정한 모험가의 로망, 중남미로 떠나기에 지금만한 계절이 또 있을까. 여름에 접어들어 최고의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이 시기에, 미지의 신대륙에서 일생일대의 여행을 만끽해 보자.

Mexico

마치 환상과 실재가 공존하는 듯한 나라 멕시코에는 마야와 아즈텍의 유적부터 환상적인 도시, 놀라운 자연환경까지 다채로움이 가득하다.

  • Native Heritage

    팔렝케(Palenque)

    치아파스(Chiapas) 주에 위치한 마야의 건축물, 팔랑케 유적은 정글로 뒤덮인 언덕 위에 자리한 맥시코의 국보이다.15㎢의 대지 안에 산재한 수백여 채의 건축물 중 거대한 엘 팔라시오(El Palacio), 태양의 신전, 십자가 신전, 파칼의 묘 등이 대표 볼거리 이다. 유적박물관에서 일대의 발굴품을 볼 수 있으며, 팔랑케 유적지와 주변을 둘러싼 숲은 오늘날 팔랑케 국립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Natural Wonder

    파리쿠틴 화산(Volcán Paricutín)

    해발고도 2,800m의 파리쿠틴 화산은 생성된 지 80년 남짓한 비교적 젊은 화산이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왕복 14㎞ 코스와 24㎞로 나뉘며, 화산석이 깔린 정상까지의 길과 용암재에 뒤덮인 마을 등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풍광이 펼쳐진다. 용암류 끝자락에는 20㎢ 규모의 산후안 마을의 석조 교회가 남아 있는데, 화산 인근의 앙가우안(Angahuan) 마을에서 교회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린다.

    Grand City

    맥시코시티(Mexico City)

    1325년 아즈텍 인이 '테노치틸란(Tenochtitlan)'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웠으며, 스페인 식민지를 거쳐 현재 중남미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다채로운 문화를 뽐내는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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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리시오 데 벨라스 아르테스(Palacio de Bellas Artes)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공원인 알라메다 센트랄(Alameda Central) 동쪽에 자리한 궁전이다. 1905년 이탈리아의 건축가 Adamo Boari가 설계를 맡아 1934년 완공되었다. 신고전주의와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은 이 궁전은 황금빛 돔과 백색의 대리석으로 화려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층에는 무용과 오페라 등의 공연이 열리는 콘서트 홀이 있고, 꼭대기 층은 Diego Rivera를 포함한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가 작업한 벽화로 장식했다.

    퀸토닐(Quintonil)

    '2016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 중 하나로 선정된 곳으로, 멕시코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용설란을 활용한 와규 요리, 훈제향을 가미한 크랩 토스타다 등을 맛볼 수 있다. 예약 필수.

    www.quintonil.com

Peru

여러 번의 자연 재해와 식민지 시기를 거치면서도 꽃피운 페루의 문화에서 삶에 대한 의지가 느껴진다. 잉카의 유적 마추피추와 티티카카 호수의 인공 섬에서, 왕들의 도시라 불리는 수도 리마의 문화 유산에서 그 의지를 체험해보자.

  • Native Heritage

    투스코(Cuzco)와 마추픽추(Machu Picchu)

    잉카 제국의 중요한 요새이자 중남미 고고학의 수도로 불리는 도시 쿠스코. 비좁은 자갈길을 따라 이어지는 거대한 성벽에는 한때 도시의 수도였던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등 잉카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쿠스코 외각에서 기차를 타면 잉카 문명의 신비로운 고대 도시 마추픽추로 이어지는 잉카 트레일의 시작점에 닿는다. 해발 2,430m의 열대 산악림에 자리한 마추픽추는 경이로운 자연 경관, 수준 높은 건축술, 베일에 싸인 역사를 자랑하며,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Natural Wonder

    티티카카 호수(Lago Titicaca)

    총 면적 8,327㎦, 남아메리카 최대의 담수호로 꼽히는 티티카카 호수. 호수의 절반은 페루, 나머지 반은 볼리비아에 속해 있다. 그 중 갈대로 만든 인공 섬 우로스(Isla Uros)와 전통 생활방식과 고유의 문화를 간직한 아만타니 섬(Isla Amantani), 타킬레 섬(Isla Taquile) 등이 페루령에 속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호수 풍광도 아름답지만, 배를 타고 호수 위의 섬을 둘러보는 투어도 특별한 경험이다. 대부분의 숙소와 레스토랑은 호수와 맞닿은 도시 푸노(Puno)에 모여 있다.

    Grand City

    리마(Lima)

    1536년 스페인 군대가 잉카인을 몰아내며 세운 도시로, 현재 페루 인구의 ⅓이 거주한다. 빼어난 문화 유산과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이 여행자를 설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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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마 대성당(La Catedral de Lima)

    스페인 출신의 정복자 Francisco Pizarro가 리마 최초의 성당으로 건립한 건축물. 1555년 처음 세운 이후 여러 차례 지진을 겪으며 재건을 반복했으나, 성당 전면의 바로크 양식 파사드는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내부는 18세기 후반 유행한 신고전주의 양식이 주를 이룬다. 화려한 제단과 섬세한 조각장식이 돋보이는 성가대, 황금빛 천장 등을 볼 수 있다. 모자이크로 장식한 성당 정문 한 쪽에 Pizarro의 관을 모신 예배실도 놓치치 말자. 1층에는 무용과 오페라 등의 공연이 열리는 콘서트 홀이 있고, 꼭대기 층은 Diego Rivera를 포함한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가 작업한 벽화로 장식했다.

    센트럴(Central)

    유럽과 아시아에서 10여 년 간 경력을 쌓은 셰프 Virgilio Martinez Veliz가 운영하는 곳으로 미식의 도시 리마에서도 손꼽히는 레스토랑이다. 해산물을 활용한 새끼돼지 구이처럼 매혹적인 창작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www.centralrestaurante.com.pe

Argentina

남북으로 3,500km에 걸쳐 뻗어 있는 극과 극의 자연과 관능적인 도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자의 천국'으로 불린다.

  • Native Heritage

    킬메스(Quilmes)

    서기 1,000년에 형성된 원주민들의 거주지이다. 한때 5,000여 명의 인구가 이곳에 모여 살았고 잉카제국과의 충돌에도 살아남았으나, 17세기 스페인이 침략하면서 많은 인구가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추방당했다. 두터운 성벽이 에워싸고 있는 성곽 도시로, 중심부를 기준으로 건물이 밀집해 있다. 도시의 유적을 제대로 보려면 가능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 좋다. 옛 망루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환상적인 전망이 펼쳐진다.

    Natural Wonder

    빙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alciars)

    푸른빛의 빙하 봉우리가 바다 위로 떨어져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고, 엄청난 물살을 일으키는 곳이다. 빙하 국립공원 남부에 속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Perito Moreno Glacier)는 매일 2m씩 전진하며 건물 1채와 맞먹는 크기의 얼음 덩어리가 수시로 떨어져 나가고 있어, 지구상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접근하기 편리한 빙하 지대이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거대한 빙하 지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Grand City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1536년 스페인 탐험가가 세운 도시로, '좋은 공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남미의 파리'라는 또 다른 별칭만큼 우아한 유럽식 건축과 짜릿한 나이트라이브가 펼쳐진다.

    Don't Miss

    레콜레타 공동묘지(Cementerio de la Recoleta)

    아르헨티나의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레콜레다 공동묘지는 도시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1732년 5.5ha 규모의 부지에 조성한 곳으로, 현재 국가 역사 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인상적인 동상, 대리석 묘와 석관이 늘어선 거리를 따라 거닐며,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 받는 Eva Peron을 비롯해,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군사 영웅, 유명 정치인, 재력가 등의 무덤을 찾아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돈 훌리오(Don Julio)

    아르헨티나의 전통 육류 요리 파리아(Parrilla)를 맛볼 수 있는 곳. 수준 높은 음식 못지 않게 클래식한 서비스와 훌륭한 와인 리스트도 장점이다. 소고기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지만, 염소치즈 구이, 돼지고기 목살 구이도 인기 있다.

Bolivia

중남미에서 원주민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선사시대 유적과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 그리고 문화적 자존심이 드높은 도시가 어우러져 있다.

  • Native Heritage

    티와나쿠(Tiwanaku)

    볼리비아의 행정수도인 라파스(La Paz)에서 당일치기로 여행 갈 수 있는 유적지로, 거대한 석조 조각상, 아치 문, 아케이드, 나름 괜찮은 박물관 등 사라진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티와나쿠 문명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적이 없는데, 고고학자들은 그 기원을 기원전 600년으로 추측하고 있다. 티와나쿠 사원 부지는 기원 후 700년경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문명의 종교적 특징은 훗날 잉카제국에 속한 일대에서 두루 발견된다.

    Natural Wonder

    우유니(Uyuni)

    볼리비아 남서쪽 끝, 황량한 풍경에 둘러싸인 우유니는 추운 기후와 메마른 환경에도 불구하고, 새하얀 소금으로 뒤덮인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 덕분에 수많은 여행자가 모여드는 이 나라의 대표 관광지이다. 어마어마한 양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기인 12월 말부터 3월말까지는 사막에 물이 고여 마치 호수처럼 보이는데, 이때 물에 하늘빛이 고스란히 반사돼 장관을 이룬다.

    Grand City

    수크레(Sucre)

    1538년 스페인인이 세운 도시로, 오늘날 볼리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식민지 시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됐으며, 볼리비아의 독립을 선포한 곳이기도 하다.

    Don't Miss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메르세드 성당(Templo Nuestra Señora de la Merced)

    바로크 양식 제단, 줄 세공과 금박 장식이 돋보이는 설교단, 예수의 탄생, 마리아의 출산 등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 등 내부의 아름다운 볼거리로 유명한 성당이다. 종탑에 올라 내려다보는 도심 전망이 더없이 아름답다. 성당의 설립 시기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대략 1540년대로 추정한다. 최근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크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의 명성을 잇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 우레르토(El Huerto)

    사랑스러운 정원 내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으로 수크레 현지인이 즐겨 찾는다. 햇살과 잔디밭이 어우러져 가든파티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로, 훌륭한 서비스를 받으며 세련된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www.elhuertorestaurente.net

Brazil

그림 같은 해변과 열정적인 리듬의 음악, 매혹적인 도시에 흐르는 낭만은 전 세게의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 Native Heritage

    마나우스(Manaus)

    아마존 밀림 한복판에 위치한 마나우스는 밀림 투어를 시도하기에 적합한 거점 도시이다. 마나우스 인근의 강을 따라가는 보트 투어, 나무에 올라 밀림의 생태계를 접할 수 있는 에코 투어를 비롯해 현지 원주민 가옥 방문, 캠핑, 트래킹, 피라냐 낙시 등 다양한 주제로 아마존 밀림을 탐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도시 내 옛 수녀원 부속병원에 들어선 원주민 박물관에서 원주민 관련 유물을 접하는 체험을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Natural Wonder

    이과수 폭포(Iguaçu Fall)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영토에 걸쳐진 275개의 폭포가 80m 높이에서 한꺼번에 이과수 강으로 쏟아지는 광경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폭포에서 뿜어 나오는 굉음은 20여 ㎞ 떨어진 시내까지 울릴 정도이며, 특히 브라질에서 폭포를 한눈에 담기에 좋다. 그중에서 '악마의 목구멍'까지 이어지는 1㎞ 거리의 트레킹 구간은 반드시 도전해볼 만하다. 밀림을 통과하는 동안 이과수 폭포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Grand City

    사우바도르(Salvador)

    아프리카부터 브라질까지 강렬한 문화가 만개한 도시로, 1549년 포르투갈 이주민이 세웠다. 구시가와 해변뿐 아니라 브라질 최고의 가니발로도 유명하다.

    Don't Miss

    바하의 산투 안토니우 요새(Forte de Santo Antônio da Barra)

    요새 내에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가 있어, '바하의 등대'라는 뜻의 '파로우 다 바하(Farol da Barra)'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해변 전망이 뛰어나 일몰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요새 너머 잔디로 뒤 덮인 절벽을 찾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바다 너머로 지는 해를 감상해보자. 요새 건물에는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과 전시를 갖춘 훌륭한 해양박물관도 들어서 있다.

    파라이소 트로피칼(Paraíso Tropical)

    주택가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사우바도르에서 바하지역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정통 브라질 레스토랑이다.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긴 편이니, 가급적 평일 점심 때 방문해 여유 있게 식사를 즐겨보자.

관련서적 소개

  • Uyuni is You Tabippo, いろは出版, 2014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 불리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의 우기와 건기의 모습을 전문 사진작가 Tabippo의 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사진집이다. 책에 실린 사진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새하얀 소금사막에 반사된 하늘의 미묘한 색감 변화와 끝없이 펼쳐지는 소금 평야의 고요함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가로로 길게 제작된 책의 형태 또한 독자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 Royal Cities of the Ancient Maya Michael D. Coe, The Vendome Press, 2012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사진집이 해당 분야의 권위까지 갖추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Barry Brukoff의 유명한 사진과 예일대학교의 고고학자 Michael Coe의 글을 결합한 책으로 마야 문명의 탄생설화부터 장엄한 건축물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마야의 유적지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에게는 훌륭한 입문서이고, 이 지역을 이미 다녀온 독자들에게는 팔렝케(Palenque), 티칼(Tikal), 코판(Co-pan)같은 지역의 건축물을 기억하게 해주는 좋은 사진집이다.
  • Lords Pyramids and Replicas Mario Sliva, Mallqui Books, 2007 가장 흥미로운 여행 사진집은 해당 지역의 잘 알려진 아이콘들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여행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그 흥미로운 여행 사진집을 Mario Silva가 선보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콜럼버스시대 이전의 상징이나 건축양식이 어떻게 페루의 디자인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잉카제국의 삶이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Brazil Alberto Taliani, White Star, 2006 아마존의 희귀동식물, 원시 부족부터 리우데자네이루의 야경과 카니발 현장까지 브라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전 권이 모두 컬러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어 브라질이라는 국가를 더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제시된 우기의 아마존 사진과 이과수 폭포 사진 등은 페이지를 아낌 없이 할애하여 그 생생함을 더한다.

현대카드 Travel Library

Theme Special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매 월 현대카드가 큐레이션 한 Unique Travel Theme을 제안합니다.

테마는 서적 분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계절에 적합한 주제가 선정되며, 새로운 컨텐츠, 통념적 지역 중심의 관광을 넘어 관련된 책, 오브제, 영상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지역별 가이드북부터 주제 관련 레어북까지 커버하는 서적 컬렉션은 테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실용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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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6구와 에펠탑

프랑스의 수도 파리를 구성하는 20개의 행정구 중 하나인 파리 16구는 가장 ‘프랑스 스러운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다. 혹은 뉴욕의 어퍼 이스트(Upper East)나 런던의 메이페어(Mayfair)에 견주기도 한다.
고급 주택가와 역사적인 명소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가 곳곳에 서려 있어 언제나 여행자를 유혹한다. 파리 16구의 고급 주택가 파시(Passy)는 19세기에 지은 장엄하고 우아한 주택들이 즐비하다. Benjamin Franklin, Honoré de Balzac 등의 유명인이 이 지역에 살았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비롯해 수준 높은 미술관,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 아르누보 양식을 찾아 파리 16구가 간직한 벨 에포크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To See
카스텔 베랑제(Castel Béranger)
파리 최초 아르누보 양식의 아파트먼트다. 건물 외관을 붉은 벽돌과 에나멜 타일, 하얀 석재, 붉은 사암으로 구성해 다양한 느낌을 자랑한다. 붉은 구리로 만든 금속 세공 정문, 화려하게 장식한 내부의 벽지와 직물, 모자이크가 독창적이다. 1898년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문으로 뽑히기도 했다.
Rue Jean de la Fontaine, 75016 Paris
포르트 도핀 역(Porte Dauphine Station)
파리 지하철 2호선 종점인 포르트 도핀 역은 프랑스 아르누보의 거장이라 불리는 Guimard가 직접 디자인한 역사 입구로 유명하다. 1900년대에 개통된 파리 지하철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철제, 돌, 유리 등 다채로운 소재로 구성한 외관은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Metro line 2 Porte Dauphine station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
불로뉴 숲은 오랜 세월 파리지엔의 보석 같은 휴식처였다. 숲 공원 안에 자리한 동물원과 경마장은 벨 에포크 때부터 주말마다 붐비던 핫 스폿이었다고 한다. 또한 갈리에라 궁(Le Palais Galliera)은 당대의 걸작 건축 중 하나로 꼽히며 오늘날에는 패션, 장신구 등 7만여 점을 전시하는 의상장식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Monet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Musée Marmottan Monet)과 혁신적인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도 불로뉴 숲의 명소다.
Bois de Boulogne, 75016 Paris
에펠탑(Eiffel Tower)
에펠탑을 빼놓고 벨 에포크를 말하기란 불가능하다.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지은 이 탑은 파리가 세계의 중심이던 그 시절에 대한 증명이자 파리 그 자체의 상징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파리의 야경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빛의 탑’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단 에펠탑의 야간 조명 쇼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니 SNS 등에 올릴 때 주의하자. 외부에서 바라보는 에펠탑도 아름답지만, 280미터의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경관도 특별하다.
Champ de Mars, 5 Avenue Anatole France, 75007 Paris
To Eat
라 퐁텐 드 마스(La Fontaine de Mars)
에펠탑 인근 골목에서 1908년부터 영업 중인 정통 브라세리(Brasserie)로 프랑스 남서부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붉은 체크무늬 테이블보와 화려한 타일 바닥, 샹들리에가 마치 20세기 초 파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09년 Barack Obama 대통령 부부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한층 유명세를 탔다. 노천 테라스에 앉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며 파리의 향취를 온 몸으로 맛보자.
129 Rue Saint-Dominique, 75007 Paris
To Stay
샹그릴라 호텔 파리(Shangri-La Hotel Paris)
유럽 최초의 샹그릴라 브랜드 호텔로, 1896년에 지은 Rolland Bonaparte 왕자의 저택을 리노베이션했다. 벨 에포크의 귀족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린 내•외관과 세심한 서비스는 기본이며 에펠탑이 한눈에 보이는 탁월한 전망이 일품이다.
10 Avenue d'Iéna, 75116 Paris
 

샹제리제와 그랑 불르바르

벨 에포크가 시작되기 전인 19세기 중반, Haussmann 남작은 개선문부터 샹제리제와 콩코르드 광장을 거쳐 그랑 불르바르까지 파리를 위한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설계했다. 사방으로 펼쳐진 대로에는 대범한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며 서 있으며, 이는 곧 벨 에포크를 이끈 위대한 유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랑 불르바르의 동쪽에는 프랑스의 유서 깊은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가 자리해 있고, 1900년 만국박람회 개최지인 그랑•프티 팔레 그리고 알렉상드르 3세 다리는 센 강변의 잊지 못할 풍경을 만든다.
To See
그랑•프티 팔레(Grand & Petit Palais)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기념해 건립한 건축물이다. 그랑 팔레는 높이 43미터의 돔 지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야경이 아름다운 건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프랑스국립박물관협회에서 엄선한 전시만을 선보이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랑 팔레와 마주보고 있는 프티 팔레는 고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미술 중심의 컬렉션과 18세기 컬렉션, 그리고 파리 시가 소유한 19~20세기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랑 팔레 3 Avenue du Général Eisenhower, 75008 Paris │ 프티 팔레 Avenue Winston Churchill, 75008 Paris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1895년에 문을 연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이다. 쇼핑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유리와 철제 구조물을 사용해 만든 아르누보 양식의 돔 천장과 계단 등 그 시절 유행하던 아름다운 실내 장식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파리 백화점의 선구자였던 봉 마르셰(Bon Marche) 보다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매장 구성과 더 화려한 아르데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기에 파리지엔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백화점 옥상에 오르면, 낮은 건물들 위로 에펠 탑이 비죽 솟아오른 파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40 Boulevard Haussmann, 75009 Paris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
심미적인 벨 에포크의 시대정신을 그대로 간직한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 프랑스와 러시아 제국의 우호를 기리기 위해 Alexandre III에게 헌정한 것인데, 1896년 다리를 착공할 때 그의 아들 Nicholas II가 직접 초석을 놓았다고 한다. 센 강 건너편에서 샹제리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로막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높이 6미터로 매우 낮게 건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리 끝 17미터 높이의 화강암 기둥 꼭대기에 세운 금박 조각상은 멀리서도 눈에 띄며 센 강의 37개 다리 가운데 가장 화려함을 선보인다.
Pont Alexandre III, Paris
To Eat
막심 드 파리(Maxim's de Paris)
1893년 파리의 카페 웨이터였던 Maxime Gaillard가 문을 연 역사 깊은 레스토랑이다. 아르누보 양식으로 실내를 꾸몄으며, 마치 ‘아르누보 박물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당대 의상과 소품 전반의 예술품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프랑스의 많은 작가와 배우들의 사랑을 받았고, Jean Cocteau는 이곳을 “벨벳, 레이스, 리본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집합소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댕이 소유하고 있다.
3 Rue Royale, 75008 Paris
카페 드 라 페(Café de la Paix)
1862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카페로 오페라하우스 바로 앞 코너에 자리한다. 이곳의 디자인 또한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Charles Garnier가 맡았다. Marcel Proust, Guy de Maupassant, Emile Zola 등의 유명인사가 이곳을 즐겨 찾았으며, Alain Delon과 Marlene Dietrich 같은 은막의 전설도 단골이었다. 금빛 길드 장식, 카페 전면을 감싼 거울, 샹들리에 등 화려하고 고전적인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5 Place de l'Opéra, 75009 Paris
To Stay
호텔 랑글루아(Hotel Langlois)
1870년 문을 연 이 3성급 호텔은 벨 에포크와 아르누보의 매력을 변함없이 간직한 곳이다. 작은 새장 같은 엘리베이터와 독특한 욕실 장식, 오래된 타일 등이 눈길을 끈다. 원래 이 호텔의 이름은 크루세이더즈(Crusaders)였다. 그런데 2001년 이곳에서 촬영한 <찰리의 진실>이라는 영화에서 ‘랑글루아’ 이름으로 호텔이 등장했고,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공식적으로 바꿨다고 한다.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갤러리 라파예트 등의 명소와도 가깝다.
63 Rue Saint-Lazare, 75009 Paris
 

지베르니

벨 에포크 시절 이곳은 Willard Metcalf, Theodore Wendel 등 미국에서 건너온 인상주의 화가들의 안식처였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이 작은 마을에는 이미 Monet가 화려한 꽃에 둘러싸인 정원과 집을 짓고 말년을 보내고 있었다. 두 대륙의 인상주의자들은 서로 친분을 쌓으며 지베르니의 예술적 풍요로움을 이끌었다. 여전히 그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지베르니 인상주의 미술관과 Monet의 집을 거닐며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들어가보자.
To See
클로드 모네의 집(Maison de Claude Monet)
Monet와 그의 가족은 1883년부터 1926년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Monet의 대표 연작인 <수련>의 배경이 된 장소이기도 하며, 연분홍색의 집과 아틀리에 그리고 그 유명한 물의 정원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계절에 따라 정원의 색이 바뀌는데 6월경에는 장미, 스위트피, 한련화가 9월경에는 해바라기, 달리아, 접시꽃 등이 만발한다.
84 Rue Claude Monet, 27620 Giverny
지베르니 인상주의 미술관(Giverny Museum of Impressionisms)
오르세 미술관과 제휴 하에 설립된 이 미술관은 인상주의와 Monet를 향한 헌사라고 할 수 있다. Monet의 집과 불과 100여 미터 떨어져 있으며, 미술관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정원과 풀밭이 펼쳐진다.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뿐 아니라 미국의 인상주의 작품도 다수 전시하고 있다. 미술 애호가라면 수채화, 소묘, 스케치 등을 가르쳐주는 미술 강좌 체험을 예약해보자.
99 Rue Claude Monet, 27620 Giverny
To Eat
앙시엔 오텔 보디(Ancien Hôtel Baudy)
분홍빛과 자줏빛의 화사한 아르데코풍 외관이 인상적인 레스토랑 겸 박물관으로, 20세기 초에 Cézanne, Renoir, Auguste Rodin 등의 예술가들이 들러 술을 한잔하던 바였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전통 프렌치 요리를 맛보고, 장미 정원에서 향긋한 산책을 즐기자. 아틀리에에서 진행하는 상설 전시를 관람해도 좋다.
81 Rue Claude Monet, 27620 Giverny
레 냉피(Les Nymphéas)
Monet의 집 바로 앞에 자리한 전통 노르망디 레스토랑으로 Monet가 지베르니에 살던 시절로 거슬러올라가는 오래된 농가 주택을 개조했다. 테라스에 앉아 목가적 풍경을 감상하며 오리 필레, 수란 등 소박한 홈메이드 요리를 맛보자. Monet가 즐겨 먹던 레시피를 재현한 ‘모네 메뉴’도 있다.
Square Florence et Gérald Van der Kemp, 27620 Giverny
To Stay
라 뮈사르디에르(La Musardiere)
1880년에 지어진 지베르니 유일의 아담한 호텔로 옛 모습과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어 마치 Monet가 살던 시기를 재현하는 듯하다. 가족이 운영하기 때문에 언제나 친근한 서비스를 선사하고 호텔 주변을 둘러싼 오래된 정원에는 꽃과 나무가 무성하다.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는 훌륭한 맛의 크레페를 맛볼 수 있다.
123 Rue Claude Monet, 27620 Giverny
르 자르댕 데 플륌(Le Jardin des Plume)
Monet의 정원 인근의 아름다운 20세기 초 맨션을 개조한 부티크 호텔이다. 초목이 우거진 넓은 정원 곳곳에 쉴 만한 공간이 많다. 객실과 스위트는 아르데코 가구로 아늑하게 꾸몄다. 호텔에 딸린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들러보자. 아르데코 양식의 화려한 인테리어로 낭만적인 프렌치 다이닝을 완성해줄 것이다.
1 Rue du Milieu, 27620 Giverny
 

오베르쉬르우아즈

파리 북쪽 교외에 자리한 오베르쉬르우아즈는 Cézanne, Camille Pissarro, Jean-Baptiste-Camille Corot, Jean Jacques Rousseau 등 여러 작가들이 머물던 마을이다. 특히 이곳을 거쳐간 많은 예술가 중 Gogh는 가장 잊히지 않을 존재일지 모른다. 그는 생의 마지막 시간을 특유의 라임색 주택과 짙푸른 가로수가 가득한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보냈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작품에 몰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들에 등장하는 이 마을의 골목과 집, 교회는 아직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치 오베르쉬르우아즈 전체가 Gogh에게 헌정하는 미술관인 듯, 그렇게 이곳은 불우했던 천재를 달래주는 것이다.
To See
샤토 오베르쉬르우아즈(Château d'Auvers sur Oise)
17세기에 지은 대저택 샤토 오베르쉬르우아즈는 현재 인상주의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각종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활용한 상설 전시 공간은 인상주의의 탄생부터 결말까지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들을 실감나게 전해준다. 관람 후에는 단정하게 정비한 공원을 거닐며 마을 전경을 감상하자.
Chemin des Berthelees, 95430 Auvers-sur-Oise
라부 여인숙(Auberge Ravoux)
오베르쉬르우아즈 시청 앞에 위치한 라부 여인숙은 이 마을의 상징적인 장소다. 그도 그럴 것이 Gogh가 생의 마지막을 보냈던 곳이 바로 이 작은 여인숙이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화가이자 의사인 Dr. Paul Gachet가 Gogh를 돌봤고, 동생 Theo van Gogh는 꾸준히 경제적 도움을 주었다. Gogh는 자살하기 직전까지 70일을 머물면서 70여 점의 유화를 완성했는데, 인생에서 가장 열정 어린 활동을 보인 시기이다. 그가 머물던 이 여인숙의 작은 방은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52 Rue du Général de Gaulle, 95430 Auvers-sur-Oise
오베르쉬르우아즈 묘지(Auvers-sur-Oise Cemetery)
Gogh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오베르 교회>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그의 또 다른 걸작 중 하나인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나온다. 그 밀밭의 끝자락에 Gogh와 그의 동생 Theo가 묻힌 마을 공동 묘지가 자리한다. 나란히 붙어 있는 두 형제의 무덤은 담쟁이덩굴로 무성하게 뒤덮여 있고 그들을 기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조화를 앞에 놓고 묵념을 올린다.
Avenue du Cimetière, 95430 Auvers-sur-Oise
To Eat
르 카드랑(Le Cadran)
보랏빛의 큼직한 간판이 눈에 띄는 곳으로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가장 오래된 비스트로다. Gogh도 가끔 찾아와 식사를 했다는 전설적인 명소로, 실내는 프랑스 가정집에 초대 받은 듯 소박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다. 홈메이드 프렌치 요리에 와인을 곁들이자. 24시간 운영한다.
24 Rue Victor Hugo, 95430 Auvers-sur-Oise
르 슈맹 드 팽트르(Le Chemin des Peintres)
Gogh의 작품 ‘오베르 성당’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베르쉬르우아즈 교회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는 소박한 레스토랑으로 19세기의 오래된 농가 건물을 개조했다. 2명의 형제 오너 셰프가 운영하며, 신선한 현지 식자재를 이용한 정통 프렌치 코스 요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3 Bis Rue de Paris, 95430 Auvers-sur-Oise
To Stay
오 트리아농 도베르(Au Trianon d'Auvers)
1890년 지은 노란빛의 고풍스러운 대저택을 개조한 숙소. 라부 여인숙에서 가까우며 한때 사창가로 운영하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객실은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지녔고, 머무는 동안 객실에서 바로 연결되는 개별 정원을 이용할 수 있다. 테라스에서 달걀, 치즈, 크로아상 등 현지 식자재를 이용한 먹음직스러운 조식을 맛보자.
10 Rue des Bartagnolles, 95430 Auvers-sur-Oise
 

에비앙

레만 호수(Lake Leman)의 남쪽에 위치한 소도시 에비앙은 벨 에포크의 손 꼽히는 수치료 센터(스파)이자 휴양지였다. 1789년, 에비앙의 물이 탁월한 치유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우연히 알아내자. 이 물을 찾아 프랑스와 유럽 전역의 상류층이 앞다투어 찾아왔다. 그들을 위해 지은 호텔과 카지노, 대저택 등은 이 작은 도시를 벨 에포크에 어울리게 화려하게 변화시켰다. 짙푸른 레만 호수를 바라보며 에비앙의 골목을 걷다 보면 당시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시간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To See
팔레 뤼미에르(Palais Lumière)
현재 문화센터로 쓰이는 팔레 뤼미에르는 1902년 대형 수치료 센터(스파)로 지어진 건물이다. 우아한 돔 지붕, 완벽에 가까운 기하학적 구조와 실내의 스테인드글라스, 앤티크 가구가 잘 어우러지는 것. 현재 이곳은 전시장과 컨벤션 시설로 쓰이며 매년 대형 미술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 말까지 20세기 초에 활동하던 화가 Albert Bernard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Quai Charles Albert Besson, 74500 Évian-les-Bains
빌라 뤼미에르(Villa Lumière)
‘빛의 집(La Villa Lumière)’이란 건물 이름을 지니고 있는 이곳은 현재 에비앙의 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이 곳은 현재 에비앙에 남아 있는 벨 에포크의 대저택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곳이며, 1985년에는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했던 프랑스 Lumière 형제의 여름 별장이었다고 한다. 19세기 말 리옹(Lyon) 출신의 Lumière 가문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했는데, 금박으로 치장한 응접실과 오닉스 보석으로 만든 벽난로 등의 화려함은 에비앙을 찾은 당대의 수많은 상류층마저 놀라게 했다.
2 rue de Clermont, 74500 Évian-les-Bains
에비앙 퍼니큘러(Funiculaire d'Évian-les-Bains)
20세기 초에 에비앙을 찾아온 여행자들을 스파와 레저 시설로 실어 나르던 퍼니큘러 철도(Funiculaire, 케이블 카와 같은 밧줄로 견인하여 운행하는 철도)는 벨 에포크의 낭만을 간직하고 있다. 녹색과 흰색으로 치장한 이 아담한 퍼니큘러는 초록의 수풀 사이를 가로지르며 750미터에 이르는 철로를 따라 에비앙 스파, 라 뷔베트 카샤(La Buvette Cachat), 호텔 로얄(Hôtel Royal)을 포함해 6개 역에 정차한다. 단, 매년 5월부터 9월까지만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Rue du Port, 74500 Évian-les-Bains.
라 뷔베트 카샤(La Buvette Cachat)
에비앙의 수원 중 하나인 수르스 카샤(Source Cachat)의 건너편에 지어진 20세기 초 아르누보 건축물이다. 한때 온천 시설이던 이곳은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물의 신전을 모티프로 지은 분홍색과 흰색의 파빌리온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타일 장식 등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테라스의 식수대에서는 에비앙의 물을 맛볼 수 있다.
19 Rue Nationale, 74500 Évian-les-Bains.
To Eat
레 프레스크(Les Fresques)
호텔 로얄에 위치한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작년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시작했다. 높은 품질의 현지 제철 식자재를 사용하는 이곳의 요리는 지역 색과 세계 다양한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높은 천장의 실내와 고풍스러운 벨 에포크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창 밖으로 아름다운 레만 호수가 펼쳐진다.
1230 Avenue du Léman, 74500 Évian-les-Bains
To Stay
호텔 로얄(Hotel Royal)
1905년에 완공된 5성급 럭셔리 호텔이다. 에비앙 언덕에 자리해 객실 발코니에서 레만 호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실내는 화려했던 벨 에포크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2015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모던한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호텔 안에는 아름다운 산책로와 에비앙의 물을 사용한 스파 시설, 벨 에포크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960 Avenue du Léman, 74500 Évian-les-Bains



[트래블 라이브러리] Nation Special 04 - 벨 에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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