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테마의 여행지들을 Play Ro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 리스트 가운데 올 여름 휴가지로 물망에 올릴 만한 20곳을 발견해 보자. 꼭 지금이 아니어도 좋다. 죽기 전 한번쯤 여행해야 할 세계 곳곳의 도시와 해야 할 것들, Bucket List 20 for Summer Vacation.


  • 20 Bucket List for Summer Vacation

  • 먹고 사랑하고 운동하라! 하와이에서 해변에서 즐기는 요가

    헐리웃 스타인 앤 해서웨이는 요가 바지를 입고 하와이의 카우아이 해변에서 조깅을 즐겼다. 나라고 못할 것 없다. 훌라 춤 대신 요가자세를 취하며 대자연 속 궁극의 휴식을 만끽한다. 잘 찾아보면 무료 요가 레슨을 해주는 리조트도 있다.
  • 풍경을 담은 뮤지엄 중동의 부둣가에서 이슬람 아트 감상

    이슬람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 도하의 해변과 빌딩숲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뷰 포인트, 이슬람 예술의 화려한 면모. 색다른 여름 휴가지를 물색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카타르의 이슬라믹 아트 뮤지엄의 매력을 지나칠 수 없을 것!
  • 색 다른 교통수단, 또 다른 여행 북극광과 설원으로 향하는 페리

    노르웨이는 특이한 지형 탓에 페리를 타야 하는 구간들이 있다. 베르겐에서 출발해 키르케네스로 향하는 페리를 타면 고요한 북극광과 설원을 만날 수 있는데, 가슴까지 시린 신비로운 절경이 무더운 여름을 저만치 잊게 해준다.
  • 맥주를 사랑하는 도시 수백 종류의 벨기에 맥주 맛보기

    여름 하면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다. 또 맥주엔 맛있는 안주거리가 필요한 법이고. 벨기에 브뤼셀의 일로 사크레 거리에는 수백 종류의 벨기에 맥주와 다양한 요리들이 밀집해 있다. 유럽 최고의 식당 거리를 누비며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넘기는 즐거움이란!
  • The Next Fashion Street 트랜드를 만드는 새로운 패션의 메카

    런던과 파리, 뉴욕을 잇는 떠오르는 패션의 도시가 바로 암스테르담이다. 특히 나인 리틀 스트리트는 암스테르담 최고의 쇼핑 지구로 독특한 빈티지숍과 디자이너 부티크가 즐비하다. 쇼핑도 쇼핑이지만 현지 스트리트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초고층 Bar 열전 모스크바 고층 바에서 아찔하게 즐기는 한 잔의 칵테일

    불야성 같은 도시의 야경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 잔. 여행의 흥취와 낭만을 고조시키는 필수 코스다. 모스크바의 나이트 라이프의 현 주소, ‘시티 스페이스 바(City Space Bar)’. 34층의 이 라운지에선 모스크바란 도시가 새롭게 보인다.
  • TASTE OF EXOTIC HAVEN 이국적인 문화와 다채로운 맛의 세계

    이국적인 음식만큼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도 드물다. 이국적인 문화와 다채로운 맛의 전통을 간직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 이베리아 반도와 북아프리카의 풍토와 향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음식을 맛보고, 피로를 씻어 내려주는 한 잔의 술로 마무리 하는 이국적인 밤 !
  • 별이 빛나는 캠핑 산호초 위로 쏟아지는 별들

    호주의 북쪽으로 올라가면 리자드 아일랜드라는 섬이 있다. 때묻지 않은 원초적인 자연을 간직한 프라이빗한 휴양지로 산호초 가득한 해변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이 특히 아름답다. 이토록 쏟아져 내릴듯한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본 적이 있었던가.
  • Surf the World 케이프타운 해변에서의 서핑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 있는 서퍼들의 천국 뮤젠버그 비치. 초보들이 즐기기에도 무리 없는 ‘신사’같이 따뜻한 파도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서퍼들을 반긴다. 초급자라도 쉽게 서핑을 시작할 수 있는 서핑 스쿨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이 곳에서 파도를 느껴보자.
  • 순례자의 길을 따라가는 미식 여행 순례자의 길에서 어부의 요리 맛보기

    스페인 북부를 따라 걷는 순례자의 길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경건한 고행의 여정이지만 스페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루트다. 쿠딜레로의 어부가 만든 해산물 요리에 사과주 한 잔이면 배 속에 축복이 깃든다.
  • Multiplace, Waterfront 물의 도시에서 즐기는 워터 페스티벌

    스웨덴의 스톡홀름은 바다와 운하로 둘러싸인 항구도시다. 매년 8월이면 열리는 워터 페스티벌에서는 여러 문화행사와 레포츠 이벤트를 여는데 왕궁 주변의 모든 도로를 차단한다. 물의 도시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 생각만해도 시원하지 않은가.
  • Homage to The Beatles 에비로드에서 비틀즈처럼 기념 사진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휴가도 좋다. 런던은 마음 맞는 여럿이 뭉치면 더 재미있는 도시다. 기념 사진은 에비로드에서 비틀즈 앨범 자켓 따라하기. 이 미션을 수행하려면 꼭 네 명이 필요하다. BGM은 비틀즈의 ‘Come Together’.
  • 비트 문화의 발자취를 찾아서 재즈에 몸을 맡기면 무르익는 여름

    재즈의 고향, 재즈의 발상지 뉴올리언스. ‘스넉 하버 재즈 비스트로(Snug Harbor Jazz Bistro)’는 뉴올리언스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재즈 클럽이다. 끝내주는 밴드가 나와 재즈 한 곡을 연주하면 가만히 몸을 맡긴 채 뜨거운 여름의 끝을 마감한다.
  • 스쿠버 다이버의 천국 바다거북과 함께 스쿠버다이빙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인 말레이시아의 시파단. 다이버들을 위한 지상낙원에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헤엄치며 바다거북과 함께 노닌다. 이 작은 섬에서는 먹고 자고 바다로 뛰어드는 일이 하루의 일과. 이것이야말로 자연이 주는 달콤한 쾌락!
  • 요트로 여행하는 바닷가 마을 선상 파티와 함께 하는 뜨거운 여름

    해변을 따라 정박해 있는 요트들, 벽돌색 붉은 지붕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흐바르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다. 해질 무렵이면 요트 곳곳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최신 클럽 뮤직을 따라 청춘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른다.
  • 세상의 끝을 트레킹하다 큰 고래와 바다사자 구경

    아르헨티나의 발데스 반도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고래와 바다사자, 펭귄들이 사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푸에르토 피라미데스는 해안에서 쉬고 있는 바다사자 무리를 볼 수 있는 마을로 커다란 고래뼈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 Slow City, Slow Travel 포르투갈 슬로시티에서 '치타슬로'

    “치타슬로(Cittaslow)”는 “느리게 살기”를 뜻하는 말이다. 포르투갈에는 6곳의 슬로시티가 있는데 공해 없는 낯선 마을에 콕 틀어 박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유유자적할 수 있다. 특히 어촌마을인 이그리자 드 산타마리아를 추천한다.
  • 한여름밤의 클래식 축제 여름 밤을 촉촉하게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토레 델 라고 푸치니에서는 매년 7월부터 8월까지 푸치니의 오페라만을 상연하는 페스티벌을 연다. 호숫가 야외무대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아리아. 한여름밤의 꿈처럼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 Bike & the City 자전거로 즐기는 파리의 자유

    자전거를 타고 파리를 여행해 본 적이 있는지. 파리의 시티 바이크 ‘벨리브(Velib)’ 한 대를 빌려서 바게트와 와인을 싣고 센 강변을 달린다. 벨리브의 어원처럼 자전거(Velo)를 통한 자유(Liberte)를 누릴 수 있을 거다.
  • 남자의 스타일 여행 훔치고 싶은 그 남자의 스타일 속 비밀

    당신이 남자라면 거기다 좀 꾸밀 줄 아는 남자라면 가까운 홍콩으로 가자. 소호에 위치한 남성 부티크샵 ‘아이터 호미니스(Iter Hominis)’. 쇼핑을 하고 그루밍까지 받고 나면 휴가 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Writer. 이은정 

현대카드 사내매거진 <A>의 책임 에디터로 현대카드의 모든 이슈들을 관찰하며 글을 쓴다.
프리랜스 에디터, 콘텐츠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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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한 기나긴 항해를 할 적에, 그의 선실에는 늘 두 권이 책이 꽂혀 있었다 합니다. 한 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고 다른 한 권은 피에르 다이의 <이마고 문디(Imago Mundi)>입니다. 다소 생경한 두 번째 책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이마고 문디>는 프랑스 추기경이었던 피에르 다이가 펴낸 세계지리총람입니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고 믿었던 지리학자로 세계의 지도를 제작하고자 했죠. 콜럼버스는 페이지마다 메모를 적어 남길 정도로 두 권의 책을 가까이 두고 탐독했습니다. 지금은 빛 바랜 채 고이 잠들어 있는 이 책들이 그에게는 험난한 여정의 확신과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던 셈입니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는 여행에 관한 압도적인 규모의 방대한 책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입증되는 2,672권의 희귀 컬렉션입니다. 전세계를 샅샅이 돌고 돌아 수집한 이 희귀본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합니다. 신대륙을 발견하는 듯한 호기심으로 라이브러리의 책장 곳곳을 한번 들여다 보죠. 아마 이 진귀한 컬렉션들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겁니다.






‘지구의 일기장’이라고도 불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다큐멘터리 매거진입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에는 매거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인 1,465권이 빠짐없이 소장되어 있는데, 특히 1888년 창간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본사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역사적인 희귀 자료입니다. 당시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인류의 지리지식 확장을 위하여”라는 취지로 발행을 시작했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한 최초의 공중 촬영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1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자연과 지구촌 곳곳의 풍경을 기록한 생동감 넘치는 사진작품, 사회·환경·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사실적 기사로 전세계 28개국 독자를 감동시켜 왔죠. “소수의 한정된 사람들만이 지식을 독점해서는 안 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을 나누어야 한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의 방침을 듣고 나면 백과사전을 방불케 하는 정보와 그 높은 소장가치에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피에르 다이의 저서와 같은 이름을 가진 컬렉션도 있습니다. ‘세계의 이미지’라는 뜻의 <이마고 문디>는 역시 지구라는 땅덩어리와 지도에 관해 집요하게 탐구했던 레오 바그로에 의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여행 지리 저널입니다. 역사 속 고지도와 지리를 연구했던 유일한 인터내셔널지이기도 하죠. 트래블 라이브러리에는 1935년부터 발행된 <이마고 문디>의 간행물 77권이 빼곡하게 수집되어 있습니다. 


한편, 한국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의 기록 <트랜잭션(Transaction)> 전권(87권)도 반드시 열람해야 할 시리즈입니다. <트랜잭션>은 한국을 조명한 최고 권위의 학문기관인 영국 왕립 아세아학회 한국지부(Royal Asiatic Society Korea Branch)의 학술지로 조선 시대 궁궐 위치도, 한성이었을 당시의 과거 서울 지도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궁극의 예술 작품을 쫓는 여정


여행지에 가지 못하면 볼 수 없었을 역사적인 예술작품들도 즐비합니다. ‘거대한 달팽이’로 불리는 나선형 전시장, 독특한 외관과 설계로 뉴욕의 명소로 꼽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철강 부호이자 자선사업가였던 솔로몬 R. 구겐하임이 수집한 현대미술품을 바탕으로 개관한 곳입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반대로 구겐하임 미술관의 컬렉션들을 수집했습니다.<구겐하임 뮤지엄 A-Z(Guggenheim Museum Collection A-Z)>는 피카소, 클레, 샤갈, 에곤 쉴레, 칸딘스키 등 세기의 예술가들을 대표하는 작품과 20세기 추상화에 이르는 소장품들을 총망라하는 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뇌리에 박히는 인상적인 미술품들이 마치 전시장 안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고대 문화유산을 담은 매혹적인 희귀본도 있습니다. 전세계 고고학과 민속학 분야의 수집품들이 집결된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등의 고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다 보지 못할 어마어마한 규모에 인류의 문명과 역사가 생생히 박제되어 있죠.<A History of the World in 100 Objects>은 대영박물관의 100개 문화유산을 통해 인류의 삶을 요약한 컬렉션입니다. BBC를 통해 동명의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했는데, 실제 박물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 100개의 리스트 위주로 관람을 하곤 한답니다.




예술 작품을 쫓는 이 흥미로운 여정은 예상 밖의 장서를 발견하는 기쁨으로 이어집니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삽화가로도 활동했는데, 스페인의 고전 <돈키호테(Don Quixote)>에 과감하고 독특한 삽화들을 그려 넣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가 파리에서 낸 석판화집의 제목도 바로 <돈키호테>였죠. <돈키호테>로부터 영감 받은 책을 하나 더 볼까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꼽혔던 존 스타인벡. 50대 후반의 그는 자신의 캠핑카에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볼품없는 말 ‘로시난테’란 이름을 붙이곤 여행을 떠납니다. 그렇게 미국 30여 주의 시골과 뒷골목을 돌며 일어난 여행기를 담은 <찰리와 함께 한 여행(Travels with Charley)>은 유머러스한 풍자와 길 위의 에피소드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에는 이 밖에도 호세 사라마고, 오르한 파묵, 파블로 네루다와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들의 걸출한 여행기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권의 사진집을 보기로 하죠. 사진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제네시스(Genesis)>. 묵직한 하드커버의 이 책은 “자연이 나에게 말 걸도록 유도했다”는 그의 말대로 원시적인 자연의 생명력과 웅장함이 보는 사람을 강하게 압도시킵니다. 패션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의 <리마 페루(Lima Peru)>는 페루의 수도이자 그의 고향인 리마의 이면을 담아낸 사진집입니다. 작가의 시선을 통해 낯선 도시를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는데, 페루 원주민의 일상을 기록했던 마르띤 참의 인물사진과 비교해보면 한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이 이토록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위대한 여행과 탐험의 기록들을 직접 펼치고,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경이로운 여정입니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희귀본 컬렉션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신대륙을 발견하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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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ing, New Design Lab by Jean Nouvel

2014년 6월, 디자인업계 종사자들을 위하여 현대카드 디자인랩 오픈하우스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장 누벨이 디자인한 현대카드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작업 공간을 가까이에서 보실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투어방식: 각 차수별 당첨자에 한하여 1시간 이내 자유롭게 관람

투어방식: 각 차수별 당첨자에 한하여 1시간 이내 자유롭게 관람

투어일시: 6월 25일 (수) 1차 18:00 (40명), 6월 26일 (목) 2차 12:00 (40명), 3차 18:00 (40명), 6월 27일 (금) 4차 12:00 (40명), 5차 18:00 (40명)

투어일시: 6월 25일 (수) 1차 18:00 (40명), 6월 26일 (목) 2차 12:00 (40명), 3차 18:00 (40명), 6월 27일 (금) 4차 12:00 (40명), 5차 18:00 (40명)

신청방법: 아래 입력란에 신청자 정보와 원하는 투어 일정을   선택한 후 신청 버튼을 누릅니다.

신청방법: 아래 입력란에 신청자 정보와 원하는 투어 일정을   선택한 후 신청 버튼을 누릅니다.


신청 대상: 현대카드 디자인에 관심있는 디자인업계 종사자들

신청 대상: 현대카드 디자인에 관심있는 디자인업계 종사자들

신청기간: 2014년 6월17일 (화) ~ 6월20일 (금)

신청기간: 2014년 6월17일 (화) ~ 6월20일 (금)

당첨자 발표: 2014년 6월 23일 (월)  당첨자는 신청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개별 통지할 예정입니다.  당첨되신 분들은 행사 당일 반드시 신분증과 명함을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명함 미지참시, 입장에 제한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2014년 6월 23일 (월)  당첨자는 신청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개별 통지할 예정입니다.  당첨되신 분들은 행사 당일 반드시 신분증과 명함을 지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명함 미지참시, 입장에 제한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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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jsy 2014.06.17 20:41 신고

    신청했어요^^

  2. addr | edit/del | reply 이재호 2014.06.18 07:46 신고

    우와 인원더늘려주세요!!! 200며안에 들수있을지...ㅠㅠ

  3. addr | edit/del | reply Rachael 2014.06.18 07:55 신고

    학생은안되나바오ㅠㅠㅠ

  4. addr | edit/del | reply 최지현 2014.06.18 16:37 신고

    신청버튼이 어딨나요??
    저 신청 점수 된건지 모르겠어요 ㅠ

  5. addr | edit/del | reply 임수민 2014.06.18 18:29 신고

    갈 수 있을까요?

  6. addr | edit/del | reply 최연우 2014.06.19 16:00 신고

    여러 타임에 신청해도 될까요? 꼭 가고싶어요!

  7. addr | edit/del | reply 2014.06.19 16:23

    비밀댓글입니다

  8. addr | edit/del | reply achro 2014.06.19 16:23 신고

    신청합니다.

  9. addr | edit/del | reply yak 2014.06.20 13:05 신고

    간결한건 좋은데.. 너무 정보가 없네요. 위치가 어디인가요?

  10. addr | edit/del | reply 조현정 2014.06.20 15:32 신고

    신청합니다~

  11. addr | edit/del | reply 조현정 2014.06.20 15:32 신고

    신청합니다~

  12. addr | edit/del | reply 이서연 2014.06.20 18:11 신고

    퇴근시간에 맞춰서 하네....허허

  13. addr | edit/del | reply 으엉헝 2014.06.23 17:57 신고

    연락 이미 돌리신 것이지요? 저는 떨어진 것이지요? 그런것이지요?

  14. addr | edit/del | reply 궁금 2014.06.24 11:12 신고

    저도 궁금해요! 이미 연락돌리신건지~

  15. addr | edit/del | reply 현대카드 디자인 2014.06.26 14:49 신고

    기존 신청 페이지에 공지드렸듯이 별도 공지 없이, 개별 유선 연락으로 안내드렸습니다.
    혹시 사정상 취소하시는 분들이 계실때는 추가적으로 연락드리고 있습니다 ^^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16. addr | edit/del | reply 유민정 2014.06.26 18:25 신고

    대기신청 할 수 있을까요 ? ㅜㅜ




여행을 맛보는 즐거움 Book Cafe






햇빛 쏟아지는 긴 테이블, 세계 각 지역의 히스토리를 간직한 의자에 앉아 여행을 계획하고 맛보는 여유로운 시간. 인간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여행 중에도 음식은 힘을 내어 돌아다닐 수 있는 에너지원이자 마땅히 누려야 할 즐거움이 되어 주죠. 그래서 여행 계획이나 루트를 짤 때에도 꼭 맛봐야 할 현지 음식의 리스트부터 뽑게 됩니다. “이건 꼭 먹어야 해” “이 레스토랑에는 반드시 들러야 해”라고 말이에요. 때로는 여행지에서 맛보았던 특정한 메뉴가 당시의 추억과 잔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먹음직스런 담음새에 독특한 향취, 혀끝을 맴도는 식감,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오감이 먼저 느끼고 기억하고 반응합니다.

 

어떤 지역의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그곳의 문화를 경험하는 가장 쉽고도 즐거운 일일 겁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 또한 Food / Drink 카테고리를 통해 전세계 각양각색의 음식을 담은 책들을 총망라했지요. 지역별 대표 요리와 재료, 조리방법은 물론 각 지역의 음식문화와 전통을 생생한 글과 이미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펼쳐 보입니다. 이러한 먹고 마시기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트래블 라이브러리 Book Café에 들르길 권합니다. Book Café에는 시즌에 맞는 여행지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Drink & Beer,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드는 Deli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기만해도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샐러드, 편안한 휴식처럼 싱그러운 에이드, 기분 좋게 들뜨는 가벼운 알코올까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테이블 위에 놓고 뒤적이며 뭐든 먹고 마십니다.








COFFEE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깨웁니다. Book Café의 커피는 다른 카페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지역색을 담고 있습니다. 시즌에 맞는 주제 혹은 여행지를 반영한 메뉴가 분기별로 리프레시 되며 엄선된 원두만을 사용해 깊고 진한 풍미가 살아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즐겨 마신다는 강글리오 커피. 뉴질랜드의 푸르른 청정지역에서 자란 사슴 뿔에서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을 추출해 만든 기능성 커피입니다. 강글리오사이드는 두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아이디어를 자극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마시면 더 없이 좋을 음료입니다.







ALCOHOL


적당한 알코올은 긴장을 풀어 주고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하루 종일 낯선 도시에서의 관광을 즐기고 난 후 해가 질 무렵 노천 펍에 앉아 즐기는 맥주 한 잔. 이건 천국이 따로 없죠.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고른 Book Café의 알코올 메뉴는 그러한 여행의 낭만과 흥취를 담고 있습니다. 




뉴캐슬 브라운 에일


영국의 대표적인 에일 맥주인 뉴캐슬 브라운 에일은 록음악이 흘러나오는 런던의 자유분방한 펍을 떠올리게 합니다. 텁텁함이나 씁쓸함 대신 견과류, 캐러멜, 과일향의 달콤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맥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특히 샐러드와 잘 어울립니다.



써머스비



수풀 우거진 그늘 밑 해먹에 드러누워 음료수 대신 마셔도 좋을 써머스비는 톡 쏘는 스파클링과 상큼한 사과의 맛이 어우러진 과일주입니다. 샴페인처럼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흥을 돋우는 천연 알코올로 술에 약한 사람도 즐길 수 있을 만큼 도수가 낮은 편입니다.







RELAX SPA SODA


릴랙스 스파 소다(RELAX SPA SODA)는 트래블 라이브러리에서 만든 시그니처 음료로 아로마 향 가득한 욕조에 몸을 눕히고 소다수 한 잔을 마시는, 나른하고 기분 좋은 휴식의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싱그러운 허브의 향취와 달콤한 과일이 믹스된 청량감 있는 에이드로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 마시기 딱 좋은 음료입니다.



히비스커스 + 자몽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히비스커스와 상큼한 자몽의 조합으로 몸과 마음까지 가볍게 만듭니다. 발걸음이 가벼우면 여행의 피로도 한결 덜어지죠.




피치우롱 + 애플


우롱티는 정신을 맑게 하고 숙취 해소에도 효능을 발휘합니다. 산뜻한 복숭아향이 나는 피치우롱에 은은한 애플을 더했습니다. 




로즈마리 + 크랜베리


피로를 풀어 주고 두통을 낫게 해주는 로즈마리와 새콤달콤한 크랜베리의 조합. 크랜베리는 여행지의 물 다른 음식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레몬그라스 + 라임


매끈하고 반짝이는 피부를 위한 레몬글라스에 비타민C가 풍부한 라임을 더했습니다. 하루 종일 쨍쨍한 햇빛 아래를 걷는다 해도 걱정 없겠죠.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델리 메뉴들은 여행 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양의 밸런스를 고려해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조리하고, 제철 채소만을 엄선해 만들었습니다.



그릴드 베지터블 샐러드


단호박, 당근, 가지, 감자 등의 채소를 그릴에 구워 담아낸 따뜻한 샐러드입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표메뉴기도 하죠. Book Café에서 직접 만든 바질 페스토와 곁들여 먹습니다.




치킨&라이스누들 샐러드


담백한 닭가슴살과 가는 쌀국수, 파프리카, 태국식 소스가 더해진 샐러드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시원한 맛이 있어 지친 여름에 힘을 북돋워 줍니다.




체다 모짜렐라 샌드위치


체다와 모짜렐라 치즈만으로 만든 샌드위치로 바질 페스토와 버터를 함께 찍어 먹습니다. 진한 치즈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이탈리안 메뉴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과 여행지에서의 넘치는 에너지, 여행 후의 릴랙스한 휴식. 이 모든 과정을 만끽할 수 있는 메뉴를 Book Café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따라 달라지는 메뉴 또한 Book Café만의 묘미로 여행에 관한 갖가지 테마를 담은 음식과 음료가 꾸준히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여행이 그러하듯 먹고 마시는 일 또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아마도 혀끝의 즐거움은 여행의 즐거움과도 비례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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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 알베르토 망구엘이다. 이 빼어난 글쟁이이자 유난스러운 책 마니아는 누구나 한 번쯤 꾸어봤을 꿈을 실제로 이뤄냈다. 자기 자신만의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그 기쁨을 기념하며 쓴 책 <밤의 도서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사랑이 그렇듯이, 도서관을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우리가 망구엘처럼 나만의 도서관을 만들기는 어려워도, 도서관이 있기에 우리는 책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망구엘의 말대로 ‘도서관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만한 도서관은 과연 우리 주변에 얼마나 될까? 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도서관, 그래서 언제나 가고 싶어지는 도서관, 책이 가득한 풍경도 도서관 건물도 사랑스러운 도서관 말이다. 아직도 우리 도서관들은 책을 읽는 곳이라기보다는 시험 공부하러 가는 곳에 더 가깝다.


도서관처럼 중요한 공공건축도 없다. 크고 거대한 국립도서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도서관은 오히려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다.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동네에 있어 기분 내킬 때마다 드나들 수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 많아야 도서관은 진정 우리의 친구가 된다. 이런 작은 동네 도서관 못잖게 중요한 도서관이 또 하나 있다. 특정한 주제별로 책을 모아놓은 ‘테마 도서관’이다. 도서관 문화가 발달할수록 다양하고 세분화된 전문도서관이 많아지는 법이다. 그 분야를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방이자 성지가 되는 도서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나 들려주는 곳, 얼마나 사랑스러운 공간인가.


최근 문을 연 서울 청담동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그래서 반가운 도서관이다. 여행에 관한 책들을 모은 도서관이라니, 듣기만 해도 반가웠다. 더욱 반가웠던 것은 일급 건축 디자이너의 ‘작품’인, 건축적으로도 의미 있는 도서관이란 점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도서관이 제법 많아졌지만 건축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도서관은 여전히 드문 실정이다. 도서관 건축이 뛰어나면 건물을 보고 싶어서라도 더 자주 찾아가게 되고, 아름다운 공간 덕분에 책을 읽는 즐거움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 도서관이 주변에 있으면 망구엘이 말한 ‘도서관을 사랑하는 법’을 저절로 배우게 되지 않을까.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그런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곳이다. 그러나 첫 대면 순간은 조금 의외일 수도 있다. 내부로 들어가기 전, 길에서 처음 마주치는 입구와 정면은 세련되고 깔끔하지만 강렬하지는 않다. 문을 열고 1층으로 들어가도 아주 특별한 느낌이 바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부 한 가운데 나선으로 휘어 올라가는 계단이 눈길을 잡아 끌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계단을 따라 위로 향하면 놀라운 모습이 펼쳐진다. 공간 가운데로 용틀임하듯 솟아오르는 계단 주변으로 책장은 벽면 전체와 천장까지 덮고 있다. 벽이자 천장인 책장은 비정형이어서 리드미컬하게 튀어나오고 움푹 들어가면서 공간에 율동감을 더해주고, 그 사이사이에 독특한 틈새 공간들을 숨겨놓고 있어 구석구석 탐험하듯 돌아보는 재미가 있다.





최근 이곳을 방문하면서 카타야마 마사미치가 왜 요즘 인테리어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떠올랐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에 한 의류매장을 디자인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카타야마 마사미치는 최근 일본 실내건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그의 인테리어는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조화가 특징이다. 유별나거나 특별한 장식을 과하게 집어넣기보다는 공간 전체의 분위기로 승부하는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강렬한 시각적 유희로 승부하는 상업공간이 아니라 조용히 책을 읽는 도서관이기에 성격이 전혀 다른 프로젝트다. 아늑하고 편안한 도서관인 동시에 기업 문화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이 재미있게 드러나는 곳을 만드는 것은 실로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카타야마 마사미치는 이 난제를 매끄럽게 풀어냈다. 도서관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디자인으로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현대카드가 만든 공간답다는 평을 끌어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라이브러리 안에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듯해도 재료와 공간 구성을 보면 실로 과감할 정도로 단순 명쾌하게 ‘선택과 집중’을 한 점이었다.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들어간 건물은 원래 도서관용이 아니라 서울 이면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크지 않은 상업 건물이다. 시원시원한 공간 연출이 처음부터 불가능한 조건인데, 디자이너는 그런 제약을 ‘계단’으로 해결하면서 계단 자체를 최고의 매력포인트로 만들었다. 계단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려면 반드시 필요한 가장 기능적인 부분이지만 공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다. 근사한 계단은 그 자체로 어떤 인테리어 장식보다도 공간을 멋지게 만드는 주인공이 된다. 카타야마 마사미치는 계단을 벽 한 구석에 배치하지 않고 일부러 한 가운데 놓고, 나선으로 처리해 운동감을 주면서 좁은 공간 안에서 최대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기둥을 없애고 철선으로 계단을 매달아 시야를 튼 것이다. 돌돌 말리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몇 십 센티미터 차이로 매번 다른 느낌의 장면들이 펼쳐진다.





공간 전체 분위기는 나무 책장 하나만으로 승부했다. 네 면을 모두 덮으며 천장으로까지 이어지는 책장은 이곳이 도서관이란 것을 강렬하게 보여주면서 누구나 좋아하는 다락방 느낌을 만들어낸다. 책이 꽂힌 벽면에서 정형이었던 책장의 직사각형 패턴은 천장에서는 비정형으로 바뀌어 장식성이 도드라지면서도 조형적으로 통일되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자연스러움과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나무라는 재료의 특성과 매력을 잘 활용한 디자인이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튀지 않으면서도 만듦새가 남다른 의자며 스탠드 같은 가구와 소품들에 눈길이 갈 것이다. 한스 웨그너부터 조지 나카시마까지 스타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품 의자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온갖 항공사 비행기 모형을 매달아 놓은 ‘Find Room’이나,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든 오브제 책과 책장도 확실한 볼거리들이다. 이처럼 좁은 공간 구석구석을 알뜰살뜰 활용하면서 다양한 포인트들로 채워넣은 점에서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디자인 고수의 감각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카타야마 마사미치의 힘이자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매력은 가장 흔한 재료인 나무, 가장 기본적인 가구인 책장, 그리고 가장 필수적인 공간 요소인 계단이라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재료와 요소들만으로 이 쉽지 않은 공간을 개성적으로 연출해낸 점이다. 디자이너들은 언제나 최후의 순간 망설이게 되어 타협하기 쉬운데 끝까지 콘셉트를 밀어붙이며 대중들에게 매력적이면서도 기업 문화공간의 특성을 모두 담아낸 디자이너의 감각과 뚝심이 돋보인다.





인테리어라고 하면 우리는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장식 차원의 작업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인테리어는 공간에 개성을 부여하는 작업인 동시에 공간을 활용하는 프로그램과 솔루션을 뽑아내는 것이 먼저다. 일반적인 건축이 사람들의 활동을 담아내는 커다란 그릇을 큼직큼직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인테리어는 불과 몇 센티미터 단위로 고민하면서 공간을 활용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하는 ‘섬세한 건축’이다.


그렇기에 인테리어의 관전 포인트는 세밀한 공간 활용의 묘미, 그리고 ‘디테일’에 있다. 디테일은 재료와 재료가 만나는 부분,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 각이 꺾이고 변하는 부분들을 매끄럽고 섬세하게 처리하느냐로 드러난다. 고급스런 디테일은 일반인의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좋은 재료를 써야 고급스런 마감이 가능해지고 또한 아무리 좋은 재료를 쓴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정성껏 매만지는 수작업에 의해서 디테일 완성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이런 수준 높은 디테일의 실내건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인테리어는 몇 년 지나면 유행 따라 뜯어버리고 다시 하는 것이란 인식이 강한 한국에서 인테리어에 이만한 노력과 정성을 쏟은 곳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또한 고급 인테리어 작품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이 아니라 폐쇄적인 곳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일반에게 열려있어 대중들이 인테리어의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될 듯하다.


그러나 이런 건축적 측면보다도 결국 이 도서관의 주인공이자 핵심은 ‘여행’이라는 가슴 떨리는 단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행은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여행지를 고르고, 일정을 짜고, 떠나는 날을 기다리는 과정 모두가 여행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여운을 음미하고 추억을 떠올리는 순간까지 여행은 계속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책을 집어 들면서 우리는 이미 여행을 시작하고, 돌아와서 보고 느낀 것을 확인하기 위해 여행책을 다시 펼치면 또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그렇기에 우리를 영원히 여행하게 만들어주는 묘한 곳이다. 




 

Writer. 구본준

건축칼럼니스트,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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